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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상가 복합타운 조성… 불통행정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5년 04월 14일(화) 13:56
ⓒ 황성신문
경주시가 중심상 가 복합타운 조성을 강행하고 있어 논란 이 예상된다.
지난해 시의회 전 체의원 간담회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강 하게 제기됐지만, 경 주시는 최근 민선6기 10대 전략프로젝트라 는 이름을 붙이고 강행할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자칫 수많은 논란 속에 강행한 신라대종테마 파크 처럼 또 하나의 일방적인 행정이 될 가능성 이 높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중심상가 복합타운을 조성하려는 곳 은 당초 경주시가 도심지 주차난을 해소한다면 서 방폐장 특별지원금까지 투입해 매입한 중앙 교회 부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치 앞도 보지 못하는 전형적인 근시안적인 행정이자, 예산낭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사업 이라는 비난도 제기된다.
경주시는 최근 주요업무브피링을 통해 중심상 가 복합타운 조성을 민선 6개 10대 전략프로젝 트의 하나라고 소개하고, 도심상권 활성화를 위 해 필요하다며 강행추진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2018년까지 177억 원을 투입해 1단계로 올해 말까지 150면을 수용하는 주차장을 조성한 뒤 2 단계로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복합 타운을 조 성하겠다는 것. 그러나 이 계획은 지난 2013년 경 주시가 중앙교회 부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조성하 겠다고 할 때만 해도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따라서 계획을 수립한지 채 1년도 지나지 않 은 시점에서 당초에 없던 사업을 추가하고, 그것 도 당초 사업비의 2배나 투입해야 하는 것으로 변경한 것은 경주시 스스로 2013년 당시 계획이 졸속으로 마련됐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나 다 름없다는 지적도 있다.
경주시가 시 외곽지 이전을 추진하던 중앙교 회를 매입해 주차장을 조성한다고 확정한 것은 지난 2013년 5월이다.
방폐장유치지역특별지원금 1500억 원에 대한 사용처를 결정하면서 경주시는 느닷없이 도시개 발비로 100억 원을 편성한다. 100억 원 가운데 30 억 원을 빼내고, 시 예산 70억 원을 보태 당시 시 외곽지 이전을 추진하던 중앙교회 부지를 매입한 뒤 주차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밀어 붙였다.
당연히 논란이 일었다. 당시 6대 시의회에서 는 중앙교회 부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적지 않았다.
인근에 공영주차장이 2개나 있는데 굳이 거액 을 들여 특정교회 부지를 매입하고 주차장을 조 성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 반대 이유였다.
그러나 경주시는 이를 밀어붙였고, 결국에는 시의회의 동의를 얻어냈다.
이에 따라 올해 7월이면 중앙교회 부지 매입 비를 모두 지불하고 지장 물 철거 등의 작업을 거쳐 150면의 주차장 조성을 하게 된다.
이처럼 우여곡절을 겪은 것도 모자랐는지, 경 주시는 지난해 최양식 시장이 재선에 성공한 이 후 이 부지에 약 8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복합 타운을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11월 시의회전체의원 간담회에서 중 앙교회 부지에 올해 말까지 주차장을 일단 조성 한 뒤, 다시 추가로 79억 원을 더 보태 복합타운 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것.
2018년까지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복합 타운을 짓고, 지하 2층은 215대를 주차하는 주 자시설로, 지상 3층 건물은 문화, 체육, 휴게시설 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거액을 들여 중앙교회 부지를 매입한 뒤 겨우 150면의 주차장을 조성한 것도 모자라 추가로 거액을 들여 복합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시의원들은 당연히 크게 반발했다.
새롭게 건물을 신축하면 이 복합타운 이용객 들의 자체 주차수요가 발생할 것이고 그렇게 된 다면 당초 도심 주차난을 해소한다며 거액을 투 입한 사업목적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진다는 것.
주차장을 만들겠다면서 무려 100억 가까운 거 액을 투입해 놓고, 스스로 주차 수요을 발생하는 건물을 짓겠다는 것은 누가봐도 자가당착이라 는 것이다. 100억 원을 들인 주차장을 무용지물 로 만드는 꼴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초선의 모 의원은 “이 계획을 추진하는 경주시 공무원도 경주시민이고, 시의원들도 경주 시민인데, 시의원과 공무원의 생각이 이렇게 다를 수 있느냐” 며 경주시계획을 힐난하기도 했다.
이런 점을 종합하면 2013년 당시 복합타운을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면 결과적으로 졸속행 정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고, 만약 당시에 이 계획을 수립해 놓고도 공개하지 않았다면 시민 을 우롱하거나 기만한 행정일수 밖에 없다. 당시 교회를 매입한 데 대한 석연찮은 점도 또다시 거 론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일수도 있다.
불필요한 주차장 신설에다, 그 주차장 부지에 다시 복합건물을 조성하는 것은 예산낭비로 이 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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