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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疏通)이 답은 답인데 …
최남억 기자 / 입력 : 2018년 10월 08일(월) 15:25

소통 ( 疏通)의 사전적 의미는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을 말하고 ,뜻이 서로 통한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소통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경청이다. 막힘이 없는 소통이 없이는 아무 것도 이룰 수가 없다. 그때부터 불통이 된다. 불통은 통하지 않음을 뜻한다. 모든 문제는 소통으로부터 해결된다. 문재인대통령은 남북관계를 소통으로 해결하려 하고있다. 김정은과 소통하고 트럼프와 소통한다.

 기업의 노사문제도 소통이 있어야 풀린다. 조직의 상하관계도 소통이 있어야 하고, 부처 간 업무협업도 소통이 없이는 해결되지 않는다. 소통이라는 개념을 중시하는 사회 마인드가 자리 잡고 있다. 이게 어느 틈엔가 빠른 속도로 교조화 되어버려 소통을 조금이라도 신경 쓰지 않으면 즉시불통의 낙인이 찍힌다.

 불통의 낙인이 주는 페널티는 현대 사회에서 엄청나게 가혹해지기 시작했다.소통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어떤 면에서든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특히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나 지방자치단체의 수장이라면 당연히 국민이나 시민들과의 소통으로 막힘을 뚫어야 한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소통으로 답을 찾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취임 3개월을 맞은 주 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소통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아직 취임 초기라서 시민들과의 소통을 말하기는 성급한 면도 있어 보이나 소통부재가 불통으로 이어질까 우려되는 면도 있다. 주 시장의 소통에 대한 의지는 시장직속으로 ‘시민소통 관’제도를 운영하는 것만 보더라도 소통을 얼마나 중요시 여기는지 알 수 있다. 시장이 26만 시민들과 일일이 개별 소통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주 시장의 소통부재라는 파열음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는것은 취임 초기부터 좋은 현상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신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만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만인과 소통이 되겠는가. 하지만신이 아니더라도 만인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최소한의 소통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주 시장은 현장경험이 풍부한 관료출신이면서 동시에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주 시장은 경주시의 각종 현안을 둘러싼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정책기조 변화의 추진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현장경험이 풍부한 관료출신이라도 소통이 되지 않고는 정책기조에 변화를 줄 수 없다. 소통이 안 되면 공공갈등을 유발한다. 소통으로 모든 문제를 공론화시키고 의사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

 소통은 타이밍이다. 소통이 막히면 갈등이 초래되고 갈등을 해결할 적절한 타이밍을 놓치면 갈등현안을 효율적으로 풀지 못한다. 지역발전과 민민간의 갈등, 조직간의 갈등도 소통으로 풀어야 한다. 경주시는 지난 3일 ‘제46회 신라문화제’를 개막했다.

 다소 엉뚱한 얘긴지는 몰라도 신라문화는 ‘화백회의 제도’다. 육부촌장들이 모여 육부촌 전체의 문제를 ‘화백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해결했다. 기원전 57년에도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소통으로 갈등을 해소한 것이다. 민선7기 취임 3개월을맞은 주낙영 시장은 향후 어떻게 시민들과 소통을 해 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남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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