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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 견인하는 참 일꾼 뽑자
김치억 기자 / 입력 : 2020년 03월 30일(월) 14:43

ⓒ 황성신문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라고 한다.

 가족과 이웃이 한지역에 정착해 사회를 이룬 그때 부터다. 정치란 사회구성원 모두에게영향을 미치는 결정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 참여의 방식이 ‘선거’이다.

 선거에 나가 다수의 지지를 받는 자가 살아있는 정치인이다. 그에겐 힘이 주어진다. 권력이다. 인간에게는 권력을 쥐려는 속성이 있다고 한다. 민주주의 정치체제에서 권력 의지는 선거를 통해 성취된다. 정치의 시작은 관심에서 비롯된다. 4.15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아직 무슨 변수가 터질지아무도 모른다.

 선거 때면 늘 나오는 ‘물갈이’부터 ‘판갈이’, ‘세대교체’ 등등. 그중 귀에 솔깃 꽂힌 말이 있다. ‘지역 토종 일꾼론’이다. 좋게 말하면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천이라고 할까. 지역 현장의 민심과 실정을 누구보다도 구석구석 잘 아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자는 것. 일견 해묵은 지적일 수도 있겠다.

 이런 먹히지 않았던 주장에 그동안 지역정치인들이 소극적이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스친다. 그 동안 초·중·고 졸업 후 중앙으로 가서 누릴 것 다 누렸다고 볼 수 있는 이들이뒤늦게 정치권에 발을 들여 고향에 봉사한답시고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온 게 다반사였다.이들은 대개 주소도 서울 등 수도권에 있고 생활기반도 수도권이고 가족들도 서울시민·경기도민이며 세금도 거기에 낸다는 거다. 필요할 때만 주소만 옮겨와 시·도민이 됐다는 것. 과연 이들을 지역의 대표성을 갖는 정치인, 지도자 감으로 계속받아 줘야 되는가 하는 거다.

 동네 마트·국밥집·이발소·미용실·시내버스 조차 별로 이용하지 않아 결국 지역에 돈을 몇 푼이나 쓰는지 알 수 없는데도 말이다. ‘선거 때만’ 경주출신 유력인물로 가면을 쓰기 일쑤인데 언제까지 그들을 떠받들 것인가를 짚어보자는 것이다. 수긍이가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 그들을 질타하는 공통점은 또 있다. 자기능력 검증보다 전직의 배경이나 배후 그림자를 덧칠하는 행태도 대동소이하다.

 이렇다 보니 지역 민심 받들어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일꾼이라기보다 지역을 볼모로 자기 정치 야심만 채우려는 게 아니냐는 눈총도 받는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런 사람 아닌 여기서 크고 자란 인물을 골라보자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는 게 아닌가 싶다.

 기성 정치인에 대해 오죽 실망했으면 이런 말이 정치권 내부에서 나올까. 이런 민심의 회초리에 대해 작금에 정치권은 반성많이 하고 지역민들도 이 부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도 모른다고 말한다. 일리 있다.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하는 총선이나 지방선거의 경우 막판 바람이 결판을 내는 까닭이다. 두 자릿수 이상이라고 좋아할 일도, 한 자릿수 미만이라 해서 다급해 할 필요가 없다는 게 선거판의 일반적 분석이다.

 민심의 흐름이 어디로 향하는가가 중요하다. 좀 더 좁혀 보면 우선 소속 정당의 당내 경선에서 후보자로 선정돼야 본선에 가서 바람에 돛을 띄울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어차피 경선룰 미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것이 첫째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해 ‘바람의 방향을 읽어내는 것’이 둘째라는 지적은 설득력이 있다.

김치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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