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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의원의 수난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5월 08일(화) 15:57

 김석기 의원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다. 최양식 시장의 경선 컷오프로 최 시장 지지자들의 의원직 사퇴 요구와, 황성, 현곡의 시의원 전략공천 문제, 한국당 경주시 여성위원장보조금 편취 등으로 수난을 겪었던 김석기의원은 최근 여동생 딸인 조카를 자유한국당 광역의원 비례대표 1번으로 배정하려 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등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조카 비례대표 배정과 관련해 김석기 의원은 “100%허위사실”이라며 관련 매체를 “모든 가능한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하고, 절대 묵과할 수 없으며, 언론중재위에 제소는 물론가능한 모든 법적초치를 통해 실추된 명예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김 석기 의원은 자신은 몰랐지만 조카가 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에 영입 신청한 사실은 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김 의원은 조카가 나중에 스스로 신청을 철회했다는 말을 인재영입위원장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하는 속담이 있다. 언론에서 앞서 갔든, 취재가 부족했든, 자신이 알았던 몰랐던 간에 그의 조카가 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에 영입 신청을 한 것은사실로 밝혀졌으며, 김 의원도 이 같은 내용을 인정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과연 조카가 외삼촌이 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인데 한마디 협의 없이 영입신청을 했을까 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의혹제기가 당연해 보인다. 조카의경솔한 행동이 자칫 도당위원장인 외삼촌에게 치명적인 정치적 오점을 남길 수 있는 행위를 한마디 협의 없이 가능할까하는 의문이남는다.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매지 마라’고 했다.사회적 지위나 정치적 위치의 책임과 권한이 클수록 친인척과 주변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정권 초기에는 측근 때문에 망하고 말기에는 친인척 때문에 망한다고 했다. 최고 통수권자가 아니더라도 이 말은 권력을 가진모든 정치인들이 깊이 새겨야 할 화두다.현직 국회의원이고, 자유한국당 경주시당협위원장이면서 경북도당위원장이라는 막중한 권한과 책임을 가진 그는 매사에 치밀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싶다. 지도자는 말은 물론이며, 행동, 주변관리까지 완벽하지는 못하더라도 완벽에 가까운 처신이 요구된다. 법적인 문제나 도덕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을 단지 인간적인(?) 관계에 얽매여 중요보직을 주거나 정치권에 입문시키려 한다면 그 결과는 반드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해 처신하는 결단력도 국회의원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이다. 우리는그를 아낀다. 우리 손으로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선출했기 때문이다. 경주시민들이 그에게 경주를 대표해 나라살림을 살라고 권한을 부여했다. 시민들로부터 권한을 부여받은 국회의원은 시민들이 뭘 바라는지, 시민들을 위한 정치가 무엇인지를 항상 생각하고 판단해 행동해야 한다.

 국회의원의 권한을 이용해 개인적인 정치를 펼치라고 권한을 부여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지역 국회의원의 신변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각종 의혹으로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다면 그에 따른 불이익은 시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되기 때문이다. 필자는 최근 각종 구설수로 어려움을 격고있는 김석기 의원을 비판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충심으로 우리지역 국회의원의 정치적 입지가 걱정스러운 마음에서 지적을 하는 것이다.

 필자가 쓴 글의 평가는 시민들이 하겠지만 당사자인 김석기 의원은 기분이 안 좋을 수도 있다. 그러나 들어야 한다. 십상시 환관들의 말만 들어서는 훌륭한 정치를 할 수 없다. 쓴 소리를 소화하고 반면교사로 삼을 때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정치가 나온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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