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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은 최양식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7월 09일(월) 15:24

주낙영 경주시장 당선인이 지난 2일 민선7기 경주시장에 취임했다. 향후 4년 동안 경주시를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갖게 됐다. 시장이라는 직책은 행사나 다니며 폼만 잡는 자리가 아니다. 시장의 능력에 따라 26만 경주시민들의 행불행이 갈리게 된다.

 시장은 시민들의 행복과 안위를 위해 일해야 한다. 전임 최양식 시장의 ‘쇼통’은 경주라는 글로벌 도시를 운영한 것이 아니라 전시성 행정으로 몸집만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올해 경주시 예산이 1조4천억 원 이라며 기회 있을 때마다 커진 살림살이를 자랑해왔다. 살림이 커지면 시민들의 생활도 더불어 윤택해져야 하지만 경주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한마디로 최 시장은 조직폭력배들이 개 사료를 먹고 체중을 불리듯이 몸집만 키웠지 경주를 바꿀 수 있는 혁신가는 아니었다. 경주시민 대 다수가 최 시장의 8년을 ‘발전이 멈춘 경주’로 단정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이 앞으로 시정운영에 있어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이다. 몸집만 키울것이 아니라 공익을 위한 적재적소의 영양제투입으로 썩은 살을 재생 시켜야 한다.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예술의 전당이나, 화백컨벤션센터 같은 혈세 먹는 하마는 대 수술을 통해 적자폭을 줄여야 한다. 예술이나 문화를 전공한 허울 좋은 간판을 내 세운 인물들보다는 경영마인드를 가진 탁월한 장사꾼을 관장이나, 이사장에 앉혀 돈을 벌어들여야 한다는 말이다. 적자가 줄어들수록 혈세의 낭비도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쇼통’으로 껍데기만 화려한 포장으로 덧씌울 것이 아니라 내실 있는 알찬 살림을 꾸려 시민들께 나아진 삶을 선물해야 한다. 시장은 다른 아무 것도 생각할 것이 없다.

 개인의 사생활을 버리고 오직 시민만 생각하며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공무원 조직을 개혁하는 혁신이 필요하다. 각종 규제를 완화시켜 시민 삶에 플러스가되는 일이라면 조례를 개정해서라도 과감히 개혁해야 한다. 복지부동한 직원들은 인사에 불이익을 줘야하며, 열심히 일하다 문제가생기는 직원들에게는 징계를 줄 것이 아니라표창을 통해 용기를 북돋워야 한다.

 이것이 바로 개혁이다. 최양식 시장은 전국 자차단체 중 청렴도 꼴찌라는 멍에를 경주시민들께 선물했다. 청렴도 전국 최하위라는 날개 없는 추락을 보여 줬던 것이다. 소는 잃었지만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 그래야 그 다음 소를 잃지 않는다. 최 시장의 8년은 무능 그 자체였다. 체육회를 비롯한 시산하단체나 관변단체를 자신의 떨거지들의 안식처로 만들고 정치화 시켰다. 선거 때는그 떨거지들을 앞장세워 자신의 친위부대를 만들었다.

 경주시는 최 시장 8년 동안 떨거지들의 리그, 특혜 리그였다. 최 시장은 그들에게 특혜를 주고 그들의 사회적 기반을 만들어 주는 그들만의 운동장을 제공했다. 주낙영 시장이 최양식 전 시장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그러면 실패가 없다. 두 얼굴을 가진 최 시장을 닮는 순간 주낙영 시장도 최양식 처럼 실패한 시장으로 기록될 것이다. 항상 자신은 청렴하다고 강조하던 최 시장이 고의든 우연이던 자신의 사촌동생이 매입한 땅을 경주시 도시계획재정비에 상업지역으로 입안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유가 무엇이던 청렴한 이미지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주낙영은 최양식과는 달라야 한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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