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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임석 노인 회장은 ‘양심’이 있나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9월 10일(월) 15:18

‘늙은 말이 콩을 마다하나’ 최임석 경주시 노인회 회장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다.

 업무상 횡령을 하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양심을 버린 것인가. 아니면 노욕인가.

 최임석 대한노인회 경주지회장이 업무상횡령(공금)이라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사퇴를 하지 않고 버티고 있어 회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노인들의 복지와 후생복리를 위해노력하고 일 해야 할 노인회 회장이 기관운영활동비를 횡령하고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사용한 것이다.

 노인회 공금으로 자신이 농사지을 트렉터를 구입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나 최임석 회장은 횡령 따윈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건재하게 버티고 있다.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꼴이다. 기관운영활동비라고 하지만 결국 시민혈세다.혈세를 도둑질해 자신의 배를 채운 것이다. 범죄자가 경주시 노인들을 대표하고 있어 경주시 노인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따르는 이유다. 최임석 회장은 일말의 양심과 도덕도 없는 것일까. 아니면 철면피 인가.보릿고개를 넘기며 대한민국 산업화에 앞장서온 노인들은 존경 받아야 한다. 그들의 고통과 인내가 국민소득 3만 불이라는새 시대를 열었다.

 국가는 그들의 노후 후생복리를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노후의 안정된 삶을 보장하려 한다. 전국 각 도시에 노인 회관을 건립하고 그들의 여가 선용과 취미, 자기계발을 통해 보상하고 있다. 그런데 노인들의 복지와 복리를 위해 쓰여 져야 할 돈이 노인회장의 쌈짓돈으로 변한 것이다. 한 사람의잘못된 일탈이 전체 노인들을 욕 먹이고 있다. 그것도 양반의 도시 경주에서 말이다.

 최임석 회장은 더 이상 전체 노인들을 욕보이지 말고 회장이라는 직책에서 당장 떠나야 한다. 무슨 면목으로 노인들의 복지를 위한 기관운영활동비를 개인이 횡령하고도 그 자리를 지키려하는가. 자치단체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는 단체의 장은 고도의 청렴성이 요구된다. 사적인 감정이 내포되면그 순간부터 단체의 장으로서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특히 범죄를 저질러 사법기관의 확정 판결을 받았다면 더 말할 나위도 없다. 밀려나기 전에 유감을 표시하고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수만 명의 노인회 회원들을 도둑의 수하에 있게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또 그는 노인회 회장이라는 직책을 이용해 선거에도 깊이 개입했다. 자신의 안위를 보장받기위해 특정인의 당선을 위해 앞장서서 선거운동을 하는 등 그의 일탈 행위는 셀 수 없이 많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염불’은 뒷전이고 ‘잿밥’에만 관심을 둔 것이다. 중이 고기 맛을 알면 그 절간에는 빈대도 남아나지 않는다고 했다. 최임석 회장은 어떠한 말로도 변명이 되지 않는다. 오직 노인회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여든이 넘은 연세는 욕심을 부릴 나이가 아니다. 대한노인회 상벌심의위원회 규정에도 특칙으로 명시돼 있다. 횡령 등 중대범죄를 저지른 소속장에 대해서는 제명등 엄중한 중징계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늦은 감이 있으나 지금이라도 사과와 사퇴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횡령’이라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양심은 도덕적 의식이다. 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자기의 행위에 대해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이 양심이다. 그래서 우리는 곧잘 양심에 호소한다.

 양심은 인간이 가져야할 가장 기초적인 근본이다. 남은 속일 수 있어도 자신의 양심은 속이지 못한다. 그래서 양심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최임석 회장의 양심이 얼마나 아프겠나. 양심을 속이지 말고 당장 노인회 회장직에서 물러나라. 그래야 용서받고 나머지 여생을 편히 보낼 수 있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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