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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체육회 전 집행부는 ‘비리백화점’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12월 10일(월) 15:35
고양이 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꼴인가. 경주시체육회가 최양식 시장 때인 지난 수년간 썩을 데로 썩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체육회 전 집행부는 그들만의 왕국을 만들어 놓고 불탈법을 자행해온 것으로 경주시 감사결과 밝혀졌다. 지난해 한해만 9천만 원에 육박하는 경주시 보조금을 부적정하게 집행한 것으로 감사결과 밝혀졌다. 한마디로 시민혈세를 쌈짓돈 쓰듯 사용한 것이다. 또 9천만 원의 물품을 구입하면서 견적서도 없이 6천만 원이라는 보조금을 물품구입이라는 명분으로 특정업체를 밀어줬다. 체육인의 기본은 도(마땅히 지켜야할 도리)다. 체육인은 의리와 신뢰, 정의를 생명으로 알아야 한다. 경주시 체육을 선도해야할 체육회가 지금까지 사조직처럼 운영돼 온 것이다. 경주시체육회 전 집행부는 온갖 비리가 함축된 ‘비리백화점’이라는 오명을 남겼다. 보조금 부적정 사용뿐만 아니라 직위체계도 뒤죽박죽 이었다. 사무국장을 사무차장으로 강등시키고, 전문 체육인도 아닌 인사가 사무국장을 맡아 월급은 사무차장이 수령하는 기형적인 운영을 해 온 것이다.
이렇게 썩을 데로 썩은 체육회 전 집행부가 일부 지역 언론을 악용해 현 집행부를 비난하며 시비를 걸고 있다. ‘죽어봐야 저승을 안다’고 했다. 자신들의 비리는 덮어두고 새로 출범한 경주시체육회 현 집행부를 헐뜯고 있다. 경주시 감사결과 드러난 체육회 비리는 꼭 사법당국의 수사를 통해 엄벌해야 한다. 이들은 최 전 시장 8년 동안 권력의 주변에 기생해 왔다.
기생충은 약으로서 죽일 수 있다. 이들에게 약은 사법당국의 수사다. 수사를 통해 불법이 있으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시민혈세인 경주시 보조금을 집행하면서 보조금 전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무통장 현금 결재한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 ‘뒷거래’가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이른바 ‘돌려치기’를 통해 뒷돈 거래를 한 것이 아닌지 밝혀야 한다.
구린내가 진동한다. 악취가 진동을 한다. 2017년 한해 감사결과 9천만 원이라는 돈이 부적정 사용됐다면, 최근 3년 정도만 감사를 해도 수억원의 보조금이 부적정 사용됐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경주시는 최소한 지난 3년간 정도의 감사를 진행해야 한다. 감사를 통해 불법이 확인되면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 반드시 털고 가야한다. 그래야 체육회 기강이 바로서고 재발방지를 할 수 있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최 전 시장 주변을 맴돌던 인사들이 최 전 시장의 ‘빽’을 믿고 부정을 저질렀는지 알 수 없으나 이들의 횡포를 보면 시장의 승인은 아예 무시하고 불탈법의 만행을 저질러 왔다. 되풀이 되는 말이지만 보조금 전용카드는 마다하고 현금 결재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 또 4천100여만 원의 물품구입비는 세금계산서도 없다. 아무래도 뭔가 있어 보인다. 이것이 바로 적폐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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