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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체육회 전 부회장 J씨는 정말 대단한 인물이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12월 17일(월) 14:03
경주시체육회 전 부회장 J씨가 지난 2월 체육회를 떠나면서 업무용 차량을 가져가 말썽이 일고 있다. 그가 왜 업무용 차량을 가져갔는가에 대한 의문이 의혹으로 남아 있다. J씨는 경주시체육회가 업무용 차량 임차료를 납부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워 자신이 임차료를 대신 납부하기 위해 업무용 차량을 가져갔다며 변명 아닌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대단한 인물로 보인다. 체육회 부회장으로 잠시 몸담았던 인연으로 체육회 어려움의 일부분을 자신이 책임지는 의리를 보인 것인가. 그러나 의리도 좋지만 문제의 차량은 엄연히 경주시체육회 명의로 계약이 돼 있다. 의리를 지키려다 자칫 범죄 혐의를 받을까 우려된다. 업무용 차량이란 각종 체육행사나 체육회 업무와 관련된 출장 등에 사용돼야 하며, 개인소유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체육회를 떠날 때는 차량을 체육회에 두고 가야 한다. 이 차량은 J씨 개인 명의로 임차한 차량이 아니다. 차량 임차료도 경주시체육회 공금으로 11개월간 지불됐고, 계약자도 경주시체육회다.
체육회를 자신의 사조직으로 생각한 것인지, 아니면 무지의 소치인지 모르겠으나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진 것이다. 체육회에 금전적인 피해를 주기 않기 위해서 업무용 차량을 가져갔다고 한다. 우스운 얘기다. 이 차량은 J씨가 출퇴근을 포함해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체육회 관계자들은 말한다. 개인적으로 사용했던 말든 문제의 차량은 엄연히 경주시체육회로 계약된 차다. 다시 말하면 이 차량의 소유권은 경주시체육회에 있다. 그런데 그가 체육회 금전적인 피해를 운운하며 차량을 가져갔다고 한다. 소가 들어도 웃을 일이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간 차량임차료 납부 내역을 보면 운영자문위원회비와 도민체전 비용, 운영비, 이사연회비 등으로 임차료를 납부했다. 엄연히 체육회 공금이다. 그의 말대로 체육회의 금전적인 피해 우려로 차량을 가져갔다면 왜 당시에는 체육회 공금으로 임차료를 지불했는가. 본인의 사비로 지불해야 말이 맞다. 말 같지 않은 말로 변명하고 있다.
경주시체육회는 11개월간 차량 임차료를 납부하고도 차량을 잃어버린 것이다. 문제의 차량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임차료가 미납된 상태다. 차량을 잃어버린 체육회는 기아자동차 측의 미납분 납부독촉을 받고 있는 실정이며, 차 없는 차량 임차료를 납부해야 할 상황에 쳐해 있다. 봉이 김선달은 대동강 물을 팔아먹었다. 당시 대동강 물은 주인이 없었다. 그러나 이 차량의 주인은 경주시체육회다.
지금처럼 대동강 물을 농어촌공사가 관리했던지, 아니면 지자체에서 관리를 했다면 김선달은 대동강 물을 팔아먹지 못했을 것이다. J씨는 주인이 있는 차량을 가지고 사라졌으니 김선달보다 더한 인물이다. 두꺼워도 너무 두껍다. 자신의 잘못은 전혀 인정하지 않고 체육회 형편을 생각해서 라고 말한다. 현재 자신이 임차료를 주고 있다고 하지만 이 차량은 엄연히 체육회 차량이다. 기아자동차 측에 계약을 해지하고 반납을 하던지, 체육회에 두고 갔어야 한다.
법률 전문가는 법리해석에 따라 절도 행위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J씨는 이 차량을 임차하면서 이사회를 거치거나 체육회장의 승인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순전히 개인적인 일탈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 경주시체육회는 J씨 개인회사가 아니다. 경주시보조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단체다. 경주시체육회는 지금이라도 앞서 거론된 도민체전과 벚꽃마라톤 물품구입비, 도민생활체육대축전 등에 사용된 보조금 현금결재 문제, 업무용 차량 문제 등에 관해 깨끗이 정리해야 한다. J씨도 구차한 변명으로 피해가지 말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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