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인가 싶더니 벌써 달력 마지막 장의 빛이 바래고 있다. 2018년의 경주는 큰 사건사고 없이 잘 마무리 된 것 같다. 치열했던 지방선거가 올해의 이슈라면 이슈다. 경주시 도민선7기가 새롭게 탄생하면서 경주의 희망을 예고하고 있다. 살림살이도 역대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야당 시장인 주낙영 시장이 국무총리를 직접 만나 경주의 현안을 설명하고, 예산을 요청하는 등 큰 정치를 펼치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각종 선거법 위반 사건도 12월로 깨끗이 정리가 됐다. 주 시장은 시민 화합을 강조한다. 한마음 한 뜻으로 경주발전에 매진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소통과 화합의 정치를 펼치자는 것이다. 민선7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19년 주 시장에게는‘혁신’이라는 화두가 남아있다. 민선5~6기를 거치면서 갇혀있던 물은 흘려보내고, 썩은 종기는 도려내 새살이 돋도록 처방해야 한다. 또 동시에 시정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발해야 한다. 26만 경주시민의 안위와 실물경기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2019년은 주 시장의 공약인 ‘301 프로젝트’완성을 위한 알찬 준비가 필요하다. 과거경주의 옛 명성을 찾기 위한 공약이다. 인구30만 명과 1만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살기 좋은 경주, 사람이 돌아오는 경주를 만들기 위해선 양질의 일자리가 우선이다.인구 30만은 출생율에 기대해선 안 된다. 매년 출생율은 낮아지고 매년 전출인구는 늘고 있다. 자연스런 현상일 수도 있으나 경주는 지금 소멸도시로 가고 있다. 주 시장의 역량에 따라 또 다른 경주를 기대할 수도 있는 것이다. 우선 경주시 공직자들의 청렴도를끌어 올려야 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청렴도 꼴찌라는 멍에를 수년째 이어가고 있다. 공직 사회가 맑아야 정의로운 사회가 된다. 또 민선7기는 규제개혁을 과감히 실행해야 한다. 각종 규제를 개혁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 일자리 1만개 창출을 위해서 꼭 실행해야 할 것 중에 하나다.
각종 규제로 인해 창업이 힘들거나, 기업이 떠나면 일자리를 잃게 되고 일자리가 사라지면 인구가 준다. 인구가 준다는 것은 소멸도시의 지름길이 된다. 인구 절벽을 해결하는 것은 국가적인 과제이나 그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있을 것이다. 투자로만은 해결할 수 없다. 절묘한 아이디어와 적절한 투자가 맥을 같이할 때 우리는 그것을 이룰 수 있다.
주 시장은 취임 후 경주시 공직자들의 해외 선진지 벤치마킹을 유도하고 있다. 우리보다 잘 사는 도시에 가서 그 도시의 성공 비법을 배워오라는 것이다. 해외 벤치마킹을 통해 우리 것과 접목을 시키자는 것으로 이해된다. 좋은 방법이다.잘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옛날에는 부지런하고 근면, 성실하면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근면성실만으로는 안 된다. 경쟁력 있는 도시의 이미지를 갖춰야 한다. 경주는 역사문화도시다. 신라 천년의 숨결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기업 유치와 역사문화를 활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구를 증가 시켜야 한다. 민선7기 주낙영 시장의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는 새로운 해를 맞고 있다. 2019년의 변화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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