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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종합센터 유치, 정치권 개입 안 된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9년 04월 29일(월) 15:22

전국 지자체를 뜨겁게 달궜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한 운동이 현장실사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대한축구협회의 마지막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최종우선 협상지 선정을 위한 마지막 과정인 현장실사를 지난 24일 경주시를 비롯한 8개 지역에서 실시했다. 모든 심사가 끝나 5월 중에 3곳을 선정하고, 최종 면접을 통해 최종후보지 1곳을 선정한다고 한다.

 8개 지역 가운데는 경북이 3곳(경주, 예천,상주)이나 돼 같은 지자체 끼리 경쟁한다는데에 부담을 느낄 수 있으나, 선의의 경쟁으로 마지막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북도내3개의 지자체가 단일화를 이루지 못했으나 경북도는 어느 지역에 치우침이 없이 경북지역 3곳이 다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것으로 믿는다.

 그동안 경주는 여러 국책사업과 국가지원사업에 공모를 했으나 석연치 않는 이유로 선정되지 못하고 번번이 좌절을 겪어 왔다. 2004년의 태권도 공원이 그랬고, 최근의 원전해체연구소가 그랬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공정한 심사에 의한 결정보다는 다른 정치적인 이유가 개입됐다고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태권도 공원은1차 심사결과 경주가 1위를 하고, 2차 심사도 다른 지역에 뒤지지 않았는데 탈락한 것을 보면, 정치권이 개입됐다고 의심을 하는 이유다. 또 최근의 원전해체연구소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부산·울산 내정설이 나돌아 경주시민들은 설마 했으나, 결국 부산·울산으로 갔다.

 이에 대해 김석기 의원은 “지자체의 노력부족이 아닌 문재인 정권의 PK(부산 경남)표밭 다지기에 따른 정치적인 결과물”이라고 주장해 분명히 정치적인 개입이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축구종합센터 경주 유치도 물 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회의론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정치적인 판단이 아니라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경주 시민들은 유치에 더욱 적극적이다.

 그래서 지난주 실시한 현장 실사에는 축구선수, 풍물패, 시민 등 3천여 명이 참여해 경주시 유치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보여준 것이다. 특히 주낙영 시장은 지난 2차 발표에 이어 또 다시 화랑복을 입고 직접 발표를 해 주목을 받았다.

 경주시는 뛰어난 입지 조건과 우수한 접근성, 부지 무상제공, 한수원의 500억 원 지원, 미세먼지 전국평균 이하, 운영의 묘를 통한 수익 창출이 공모 지역 중 가장 뛰어나 최적지라고 평가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경주는 FIFA에서 인정한 가장 오래된 축구인 ‘축국’이 우리나라 최초로 시작된 도시이기 때문에 상징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부각했다.

 만일 이번에도 객관적인 심사를 배제하고 정치적인 이유로 유치를 결정한다면 경주 시민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것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심사위원들이 공정한 심사를 할 것으로 믿는다”며 “객관적으로 평가한 판단에 대해서는 수용해야겠지만, 또 다시 정치적인 판단을 할 경우에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사심 없는 공정한 심사와 정치적인 입김을 완전히 배제하고 공정한 심사를 기대한다. 아울러 정부는 대한축구협회가 공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정치권 개입을 철저히 차단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이 있다. 그래야 결과에 모두 공감하고 후유증이 없다. 정부의 역할을 기대한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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