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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장 선거, 상대를 존중해야 단일화 할 수 있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9년 12월 02일(월) 14:57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한다. 임기가 보장된 대표는 거의가 선거로 선출한다. 크게는 대통령도 선거를 통해 뽑고,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 장도 선거로 선출한다. 또 작게는 각 단체나 조직의 장도 선거를 통해 선출한다.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는 항상 후유증을 남긴다. 축제가 돼야 할 선거가 네 편 내편으로 갈라져 민민간의 갈등을 유발한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자치단체 장의 선거는 그렇다 치더라도 일반적인 조직의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는 대화를 통해 단일화를 한다면 민심의 갈등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하물며 마을 이장선거도 작은 마을의 민심을 갈라놓는 것을 우리는 많이 봐왔다. 이것을 우리는 선거라는 제도가 가진 폐단이라고 말한다. 상대의 약점을 들먹이며 없는 사실도 선거라는 과정에서는 사실로 만들어진다. 각종 루머와 유언비어, 마타도어가 선거과정에서 생성된다. 선거가 끝나도 후유증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다.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고 고소고발로 이어지는 사태가 빈번히 발생한다. 한마디로 적군과 아군이 뚜렷이 구분되면서 물과 기름이 되어 서로 융합하지 못한다.

 

지금 경주도 경주시 민선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체육인들끼리 갈등의 골이 패이기 시작하고 있다. 스포츠맨십 정신이 투철하게 몸에 베인 체육인들까지도 선거라는 제도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스포츠 정신은 사라진다. 선거에 스포츠맨십이 적용될 수는 없겠지만 스포츠에 적용되는 매너나 에티켓의 기초처럼 구체적인 행동의 양식을 포괄적으로 적용 시킨다면 선거로 인한 갈등은 현저하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선거도 아니고 체육인들이 모여 그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다. 최소한 체육인들은 선거에서의 페어플레이도 중요하지만 대화를 통한 신사도도 그만큼 중요하다.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상대에 대한 인간적인 동정심으로 상대를 헐뜯을 것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인간미를 보여야 한다. 또 항상 다른 사람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런 정신으로 선거에 임할 때 경주시체육회장 선거도 후보단일화를 못 이룰 것이 없어 보인다. 전체 체육인들의 갈등을 해소하고, 체육인들의 발전을 위한 화합과 단합을 위해서는 선거라는 치열한 경쟁보다는 대화를 통한 단일화가 중요해 보인다.

 

체육인들은 마음이 넓다. 항상 상대를 배려할 줄 알고 존중할 줄 안다.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있다면 안 풀릴 것이 없다. 자신보다 상대를 먼저 배려한다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풀린다. 갈등과 반목은 상대에 대한 배려나 존중심이 없기 때문이다. 신선한 체육단체를 이끌겠다는 사람들이 본인의 입장만 대변하고 본인의 욕심만을 채우겠다면 체육단체의 대표자격은 상실됐다고 본다. 현재 경주시체육회장을 해보겠다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다 훌륭한 사람들이다.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과 봉사정신이 투철한 리더 들이다. 또 다들 그렇게 살아온 사람들로 타의 모범이 되는 인물들이다. 이렇게 훌륭한 자질과 인품을 가진 분들이 협상테이블에 앉아 체육발전을 위한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끌어 낸다면 단일화는 간단해 보인다.

개인적인 영달보다는 단체의 영달을 꾀해야 한다. 개인적인 욕심으로 체육인 전체를 이분화 시켜서는 안 된다. 체육회장 출마예상자들의 공약을 보면 전부가 체육발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것들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목적은 똑 같다. 체육인들의 발전뿐이다.

 

목적이 같다면 벌써 공통적인 분모는 도출된 것이다. 같은 목적을 두고 대화를 풀어 나간다면 후보단일화는 훨씬 쉽게 접근할 수 있다. ? 목적과 목표가 같기 때문이다.

이들은 단일화를 위한 협상테이블에 앉아 같은 목적과 목표에 대한 합의만 이끌어 내면 된다.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선 네가 해야 된다는 정신만 살아 있음 되기 때문이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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