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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체육회장 분담금 빨리 결정하라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9년 12월 23일(월) 15:12

경주시체육회는 왜 민간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체육회발전기금인 체육회장 분담금을 결정하지 않고 있나. 체육회 관계자는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사전에 분담금을 결정할 경우 입후보자들이 경제적인 부담을 가질 수 있어 민간회장 선출 후 새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체육관계자들은 체육회장 분담금을 사전에 결정해야 출마 후보자들이 경제적인 면을 고려하고 거취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분담금 사전 결정이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거대 경주시체육회를 이끌어갈 체육회장 출마자가 분담금에 부담을 느낀다면 체육회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경북도내 10개시 중 6개시가 분담금을 결정했으며, 포항시가 오는 27일 이사회를 통해 분담금을 결정한다. 따라서 27일 이후면 7개시가 분담금을 결정하게 된다. 앞서 거론한 7개시는 입후보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하지 않아 결정한 것은 아닐 것이다. 거꾸로 체육회장 입후보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결정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체육회장을 하겠다는 인물이 분담금 수 천만 원이 부담이 된다면 장차 경주시체육회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경주시체육회장 입후보자들은 호랑이는 무섭고 가죽은 탐난다는 속담처럼 체육회장직은 탐나고, 분담금은 무서운 소인배들이란 말인가.

 

필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출마 입후보자들을 낮춰보거나 비하해선 안 된다. 최소한의 덕목과 인격, 체육회를 향한 애착, 변화와 개혁정신, 도덕성, 재력 등을 골고루 갖춘 인물들이어야 체육회장 자격이 있다. 경주는 출마 후보자가 난립된 상황에서 일부 후보자들이 체육회장으로서 적임자인가에 의문이 가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들도 초대 민간체육회장을 꿈꾸며 출사표를 던진 인물들이다. 체육회장 분담금 5천만 원 정도에 부담을 느낄 인물은 없어 보인다. 만약 그런 인물이 있다면 더욱더 분담금 사전 결정으로 그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맞다. 안동시는 체육회장 분담금을 5천만 원으로 결정했다. 경산시도 4천만 원이다. 27일 결정될 포항시도 5천만 원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 각종 전국단위 스포츠 대회가 많은 경주시도 최소 5천만 원 이상으로 결정돼야 경주시체육회의 향후 전망이 밝아진다는 것이 체육계 원로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전언이다. 경주시체육회는 빠른 시일 내에 임시이사회를 소집해 체육회장 분담금을 결정해야 한다.

 

분담금 결정을 민간체육회장이 선출된 후 그들이 구성한 이사회에서 의결해 결정한다는 것은 모든 상황을 가정해 볼 때 어불성설이다. 민간회장이 그의 입맛에 맞게 구성한 이사회가 회장의 입장을 고려치 않고 과연 체육회발전을 위한 객관적인 결정을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이 따르기 때문이다. 오직 체육회발전만을 생각하며, 객관적인 판단으로 이사회를 구성할 수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한 것이다.

결국 경주시체육회는 뒷걸음질을 하게 된다. 퇴보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선거 기탁금이 결정됐으면 분담금도 사전에 결정이 돼야 한다. 그래야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명확하고 빠른 판단을 할 수 있다. 만약 차기 이사회에 일임했을 때 체육회장 분담금을 1천만 원이나 2천만 원정도로 결정해도 재제할 법적근거가 없다. 사전에 상한선을 정한 것도 아니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전적으로 이사회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 되고 만다. 그렇다면 경주시체육회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경주시체육회는 임시이사회를 소집해 민간체육회장 분담금을 결정해야 한다. 분담금 사전 결정은 오로지 체육회장 출마 입후보자를 위해서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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