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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에게 바란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0년 01월 20일(월) 15:03

향후 3년간 경주시체육회를 이끌어갈 민간체육회장이 탄생했다. 여준기 전 경주시태권도협회 회장이 초대 민간 경주시체육회장에 당선된 것이다. 총 유효투표수의 40%정도를 득표하고 당선됐다. 신임 여준기 회장은 전문체육인이라고 그동안 자부해 왔다.

전문체육인의 스포츠맨십을 발휘해 선거기간 동안 있었던 각종 갈등과 반목을 깨끗이 치유하고 체육회 발전을 위한 화합에 매진해야 한다. 그는 선거 공약으로도 소통과 화합을 강조해 왔다. 그가 체육회 회장으로서 가장먼저 해야 할 일이 체육회의 안정을 위해 각 후보들이나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읍면동 체육회장, 경기연맹 회장 등 체육인들의 화합이다.

민간 체육회장이라고 해서 경주시체육회를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선배 체육인들과 원로 체육인들의 고견을 듣고 체육회를 이끌어갈 선장으로서 키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야만 체육회가 난파되지 않는다. 선거기간 자신을 지지한 지지자들만 챙긴다면 체육회는 사분오열되고 만다. 결국 편 가르기로 경주시체육회의 위상은 하향곡선을 긋게 되고, 체육인들은 신임 회장의 업무추진에 비협조적인 우려가 발생될 수도 있다.

 

또 자치단체장과의 소통도 중요시 되고 있다. 아무리 민간 회장이라고 하지만 경주시의 협조 없이는 체육회가 제대로 운영될 리 없다. 어차피 재정은 경주시가 지원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역대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의 불협화음으로 경주시 행정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는 것을 보아왔다. 민간체육회장과 자치단체장도 화음이 맞지 않는다면 체육회의 모든 재정과 업무는 삐걱거리게 된다. 자치단체장과 호흡을 같이하고, 협력관계를 유지할 때 경주시체육회가 원만히 굴러가게 된다. 이 대목이 특히 민간 회장이 중요시해야 할 대목이다.

경주시체육회는 많은 당면현안이 있다. 그 중에서도 공인규격체육시설 조성이 시급한 문제로 대두된다. 규격화된 공인 체육시설이 전무한 경주시는 전국체전은 물론이고 도민체전도 유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복합스포츠 단지조성이 시급하게 다가온다.

부지 매입비를 비롯해 1천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복합스포츠 단지 조성은 체육회장 한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자치단체는 물론이고 지역 국회의원, 도지사 등의 협조가 있어야만 조성이 가능하다.

 

그러나 경주시체육회장의 열정과 능력에 따라 필요의 당위성과 명분을 도출해 복합스포츠 단지 조성을 위한 대 시민운동을 통해 분위기를 일으킬 수는 있다. 그랬을 때 유치의 출발점을 만들 수 있다. 경주보다 더 작은 도내 소도시도 도민체전을 유치해 위상을 떨치고 있어 신임체육회장은 복합스포츠 단지 조성을 긴요 긴급한 사업으로 사업의 우선순위에 올리고 추진해야 한다. 더욱이 민간체육회장 체제는 자치단체장이 겸직하던 관선 체육회장과는 다르다.

따라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경기연맹 단체들의 체육회 가입을 통제해야 한다. 각종 경기연맹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너도나도 체육회 산하의 경기연맹으로 등록해선 안 된다는 말이다. 관선 회장 재임 때는 있으나 마나한 단체도 체육회에 압력을 넣어 단체로 인정받으며 등록을 해 오는 것을 여러 차례 봐 왔다. 그러나 민간 회장은 이 눈치 저 눈치 볼 필요 없는 자유로운 위치에 있다. 이점 충분히 고려해 경기연맹 자생력을 키워 체육회에 가입시켜야 한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전문체육인이다. 초대 민간체육회장으로서 시민들의 기대가 높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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