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어느 학자가 말했다. 그만큼 공무원들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지적했다.
그것이 아무리 소소한 것이라 하드라도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면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경주시가 본청 청사 협소로 인해 일부 부서가 외부로 빠져나가 민원인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따라서 본청 주변에주차장 등이 해결될 수 있는 건물을 마련해한 곳으로 입주시켜 행정을 집중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라는 얘기다. 경주역에 경주시행정복합타운을 건립해 시청을 옮긴다 해도 최소10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적인 계획이다. 경찰서를 이전해 그곳에 경주시의 일부부서를 입주시킨다 해도 수년이 걸린다. 그렇다면 그동안 시민들은 불편을 감소하며 시간과 돈을 소비해야 한단 말인가.
문제는 간단히 해결될 수 있다. 경주시가 공영주차장 등이 가까운 시청주변에 4~5층의 건물을 매입해 외부 부서를 입주시키면 된다.
건물을 매입하면 임차료도 절감될 뿐만 아니라 경주시의 재산으로 영원히 남는다. 반면현재처럼 외부 건물을 임차해 사용하면 시민들의 혈세인 임차료는 삭아지기 마련이다.
건물 매입은 경주시재산으로 남으면서 월임차료는 절약되는 장점이 있다. 다시 말하면 경주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민원해결과 재산증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것이다. 대신 새로 마련하는 건물엔 보건소와 농업기술센터, 평생학습관을 제외한 모든 행정부서가 들어와야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경주시장학회를 비롯해 도시재생본부, 주택과, 사적관리소 등이 한 곳으로 집중돼야 한다. 그렇게 했을 때 경주시 모든 행정이 일원화 된다. 시민들이 민원서류를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불편을 겪게 해선 안 된다. 행정기관이 존재하는것은 시민들의 불편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또 그렇게 함으로서 대 시민행정만족도도 높아진다. 만약 경주시가 효율적인 업무추진을위해 추진할 건물매입 재정이 부족하다면 불요불급한 각종 행사비를 절감해서라도 가능할 것이다. 선심성 전시성 각종 행사를 대폭줄이고 재원의 일부라도 충당하면 된다.
민선7기 들어 경주시가 시민들의 고충을 헤아려 시민의 입장에 서서 여러 가지 크고작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들의 숙원사업 해결도 중요하지만 행정을 한 곳에 묶는 효율적인 업무추진도 중요하다. 주낙영시장은 취임 후 한결같이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피력해왔다. 시민을 위한 정책이 직접 피부에 와 닿는 것만이 아니다.
도로를 만들고 다리를 놓는 것도 빼 놓을수 없는 사업이지만, 행정이 집결되는 것 또한 그 못지 않게 중요하다. 경주시는 하루라도 빨리 외부 부서를 한 곳으로 집결시킬 수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그것 또한 시민의 행복을 위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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