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사용과 관련한 ‘착한 소비운동’으로 위축됐던 지역경제가 조금 되살아나는 조짐이다.정부가 재난지원금의 사용처에 대해 대형마트 등의 제한을 둠에 따라 동네 마트부터 음식점 정육점 약국 등의 숨통이 트이고 있기 때문이다.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 손님들이 뜸했던 아니 썰렁함마저 느끼게 했던 중앙시장을 비롯한 경주지역 전통시장과 지역 마트에서는 재난기금이 지원된 이후부터 물건을 사러 온 손님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코로나19로 침체된 어려운 경제 속에 재난지원금의 수혈로 소비성향이 오랜만에 전통시장 과 동네 마트를 이용하며 모처럼 지역 상권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반응이다.지역 상권들도 재난기금지원 시기를 ‘특수’로 생각하고 매장 앞에 ‘정부 재난지원지금 사용 가능’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모처럼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코로나19 이후 대부분 공적마스크 판매처로만 활용됐던 동네약국들도 건강보조식품을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착한 소비운동에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모처럼 맞은 특수에도 지역 소상공인들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다.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3개월 후에도 이 같은 특수가 지속될지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이번 정부 지원금은 3개월 안에 소비해야 하는 일시적 지원이다.때문에 기간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환불도 안 된다.결국 이 지원금은 3개월이라는 한시적 기간 내 경제위기상황을 넘기 위한 일종의 ‘긴급 수혈’이지 근본책은 아닌 것이다.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당장 해소되겠지만 시장회복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무엇보다도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최저점을 찍고 있는 소비심리가 다시 회복될 수 있는 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하루 빨리 종식 이후 장기적인 경제회생 계획을 내놓는 것만이 진정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을 웃게 만드는 일일 것이다.
정치권에서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이 경기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지역 상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지난 4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생활안정을 위해 2차 추가지급에 찬성하는 국민이 51.1%, 국가재정에 부담이 간다는 이유로 반대가 40.3%로 나타났다.
코로나와 계속된 경기침체 속에 분명 재난지원금이 소비촉진과 함께 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아직은 섣부른 것으로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주시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장기적인 플랜만이 진정 침체된 경주 경제를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