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4-03-29 오후 04:34:1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문화·교육
전체기사
문화,교육
뉴스 > 문화·교육
‘전통의 재창조’ 한국미술거장 4인 작품 한자리에…
‘박대성 이왈종 황창배 윤광조’ 4인전 최초 기획
혁신, 중도, 파격, 자유 등 시대정신 담은 대표작 44점
박노봉 기자 / 입력 : 2019년 03월 18일(월) 15:14
‘전통의 재창조’라는 뚜렷한 주체의식으로 자신만의 고유영역을 확장해온 한국미술계 거장 4인의 작품이 경주솔거미술관에 전시된다.
(재)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솔거미술관에서 2019특별기획전 ‘전통에 묻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막행사는 18일 오후 2시.
참여 작가는 혁신적인 감각으로 수묵담채의 현대적 해석을 이끌어낸 박대성(74), 특유의 화사한 색감으로 한국화의 영역을 넓혀온 이왈종(74), 파격과 일탈을 통해 동서양의 경계를 허문 고(故) 황창배(1947∼2001), 현대도자 예술의 ‘전업작가 1호’ 윤광조(73) 작가다.
이번 전시는 4인의 작가가 화단의 주목을 받은 지 40여년이 되는 시점에서 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한국현대미술에서의 ‘전통’은 과연 어떤 모습인가를 반추해보고자 마련했다.
4인은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독보적인 작가들로, 이들을 빼고는 한국 현대미술사를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 한국 문인정신의 혁신적 탐구, 박대성(1945~ ) =박대성 작가는 한국화의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수묵담채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혁신적 감각을 가진 작가로 꼽힌다. ‘실경산수의 독보적 존재’로 일컬어지며 이번 전시에는 ‘노매’, 큰 병풍(129×118cm) 3점 등 16점을 내놓았다.
◈ 자재함의 정신으로서 중도(中道), 이왈종(1945~ ) =이왈종 작가는 파격을 통해 한국화의 전통을 인지시킨 작가로, 제주의 자연풍광과 일상의 희로애락을 특유의 해학과 정감 어린 색채로 표현한 연작 ‘제주생활의 중도’로 유명하다. 최근작을 비롯해 14점을 내놓았다.
◈ 물질의 경계를 넘는 파격의 전통, 황창배(1947~2001)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통해 한국 현대화단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고(故) 황창배 작가는 ‘한국화의 테러리스트’로 불리며 1970~80년대 ‘황창배 신드롬’을 일으킨 스타작가였다. 수묵과 채색의 이원화 구도를 허문 그만의 독창적인 작품 8점이 전시된다.
◈ 전통에서 자라난 자유의 선(線), 윤광조(1946~ ) =전통의 분청사기를 현대 도예로 재구성한 윤광조 작가는 런던 대영박물관과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을 만큼 한국 현대 분청을 대표하는 거장이다. 물레를 과감히 버리고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만들어간 대표작 6점을 선보 인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조은정 회장(미술평론가)은 “해방세대인 이들은 등장부터 큰 관심을 받았고 ‘전통의 재창조’라는 주체의식을 갖고 치열하게 고민해왔다”며 “그들이 전통과 현대성이라는 끊임없는 물음 속에서 만들어낸 독창적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9월 15일까지 열리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이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어린이․청소년 2,000원. 자세한 사항은 경주솔거미술관(www.gjsam.or.kr/054-740-3990)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노봉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주시마동(馬洞)에링컨(Lincoln)대통령처럼노비(奴婢)를..
경주시마동(馬洞)에링컨(Lincoln)대통령처럼노비(奴婢)를..
천북면, 봄맞이 꽃길 조성..
경주시, 수소전기차 54대 보조금 지원..
황금대교 25일 0시 우선 개통..
이승환 지지자들 김일윤 지지 선언..
김일윤 무소속 후보 본 후보 등록..
경북도, 초등맘 탄력 출근 기업 지원한다..
경주시 내년 국비 9465억 원 목표..
‘경주시민 자전거보험’ 4년 간 시민 880명 혜택..
최신뉴스
경주시·경북도, 외교장관 만나 APEC 경주유치 당위성 ..  
김석기 후보 출정식···공식 선거 돌입..  
무소속 김일윤 후보 선거출정식 가져..  
경주시-우즈벡 사마르칸트 경제협력 간담회..  
‘동남권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부단체장 간담회 개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기획보도..  
경주시, 올해 노후경유차 283대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경주시의회, 2023 회계연도 결산 검사위원 위촉..  
경주시, 2년 연속 청렴 평가‘최우수기관’선정..  
외동·외동2일반산업단지, 노후공장·거리 환경개선..  
대릉원 돌담길 ‘차 없는 거리’로 꽃캉스 분위기..  
경주시,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 돕는다..  
경주시 ‘경주천년한우’ 고품질 인증..  
경주 황금대교 완전 개통..  
농업인 안전과 농작물 피해 경주시가 책임진다..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