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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숙의 '어머니', 경주서 만나다
경주예술의전당서 한가위 특별기획 공연 펼쳐
독거노인·문화소외계층 500여명에 객석 나눔
최남억 기자 / 입력 : 2014년 10월 06일(월) 17:19
↑↑ 연극 '손숙의 어머니' 공연장면.
ⓒ 황성신문
경주예술의전당에서는 지난 27일 한가위 특별 기획으로 연극 ‘손숙의 어머니’가 공연됐다.

‘어머니’는 지난 1999년 정동극장 초연 당시 문화 게릴라 이윤택과 지성파 배우 손숙의 만남으로 주목받았고, 주연배우 손숙이 “앞으로 20년간 이 작품에 출연할 것”을 약속해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손숙의 ‘어머니’는 이후 2000년과 2001년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올라 전회매진 기록을 세운 바 있는 국민 연극이다.

1999년 손숙은 ‘어머니’ 러시아 공연 직전 환경부장관으로 임명됐으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연을 강행했고 러시아 타캉가 극장에서 공연을 마친 후 기립박수와 “MAMA”를 외치는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한국의 정서가 보편성을 갖고 세계인과 만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러시아 공연을 계기로 장관직에서 사퇴함으로써 결국 ‘어머니’는 손숙을 “배우 손숙”으로 돌아오게 한 계기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1963년 ‘삼각모자’의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손숙은 이후 ‘상복을 입은 엘렉트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해 올해로 연기인생 51주년을 맞는다.

현재 그 누구보다 연극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어머니’ 공연은 벌써 15년째 함께 하고 있다.

이 연극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분단의 현대사를 고스란히 관통함과 동시에 남편의 바람기, 혹독한 시집살이, 자식의 죽음까지 감내해야 했던 우리 ‘엄마의 어머니 이야기’를 가슴 절절하게 그리고 있으며 손숙은 ‘어머니’를 통해 세련되고 지적인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강인한 어머니상을 보여준다.

손숙의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로 전개되는 입심과 유머감각, 그리고 특유의 애절함으로 표현되는 절정의 연기와 수년간 호흡을 맞춰온 연희단거리패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는 ‘어머니’의 완성도를 높이며 기대감 또한 더욱 높인다.

이번 공연은 2014년 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 우수공연 프로그램 선정작으로 복권기금 문화나눔의 일환으로 공연료의 일부를 지원받아 열렸으며, 한가위를 맞아 독거노인들과 관내 문화소외계층 500여명에게 객석 나눔도 적극 시행해 공연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최남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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