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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와 구설수 오른 자는 승진인사에 원천 배제시켜야…
4급 승진인사 앞두고 주 시장 인사칼날 기대
대상, 직책, 전문성 따져 적재적소 배치해야
비리, 구설, 정치공무원 철저히 가려야
박노봉 기자 / 입력 : 2019년 06월 24일(월)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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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시장이 취임 후 여러 차례 공직기강을 강조하며 공직기강 다잡기에 나섰다. 그 일례로 익명으로 공직자들의 비리를 신고받기 위해 시장실에 직통 핫라인을 설치했다. 또 각종 비리에 연루됐거나 공직자로서 본분을 망각한 일탈행위 등에 연루된 자들을 실제 승진인사에서 배제하는 불이익을 주기도 했다. 경주시는 오는 28일 4급 승진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도 지난 인사 때처럼 공직기강 해이자들은 가차 없이 승진인사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꼭 비리에 연루된 자들만 인사에서 불이익을 줄 것이 아니라 근무시간 근무지 이탈, 평일 공직자가 출입할 수 없는 곳에 출입해 말썽이 인 자, 일은 뒷전이고 승진에만 눈이 어두운 정치공무원 들을 철저히 색출해 승진에서 배제해야 한다. 이번 4급 승진 대상자는 행정직과 기술직을 포함해 7~8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4급 네 자리를 두고 7~8명의 대상자가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비리 연루자나 구설에 오른 자는 원칙적으로 승진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것이 인사를 앞둔 경주시 공무원들의 분위기다. 주 시장은 지난 3월 5급 승진 내정인사를 하면서 승진 순번과 관계없이 5~6년 전에 발생했던 비리 연루자들을 과감히 배척한 예가 있다. 인사의 칼날을 여과 없이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주 시장은 공직기강을 다잡기 위해 감사관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이는 경주시 공무원들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감사관을 영입함으로서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는 주 시장의 강력한 의지로 읽힌다. 특히 이번 승진인사는 주낙영 시장 취임 2년을 이끌어갈 중요한 인사다. 취임 1년은 공무원들의 성향과 능력, 또 행정 전반에 관한 업무 파악기간 이었다면, 임기 반환점으로 가는 2년은 적재적소 인재 배치로 경주시 살림을 한 단계 끌어올릴 중요한 시기다. 따라서 전문성을 따져 직책과 전문성이 합리적으로 배치되도록 해야 한다. 전문성이 결여된 인사가 한 국에 국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면 업무 효율성뿐만 아니라,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 혼선을 빚기 마련이다. 6월 말로 퇴직하는 4급 자리는 행정 3, 기술직 1이다. 따라서 직렬로 따진다면 행정 3명이 승진하게 된다. 그러나 농림해양축산국과 도시재생본부, 맑은물사업소는 행정직이 맞지 않다는 견해가 많다. 전문적인 기술이 요구되는 기술직 직책이다. 그동안 많은 민원인들은 한결 같이 책임자가 전문성이 결여돼 업무의 이해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책임자가 전문성이 떨어지니 자연히 하급직인 과장과 팀장의 일방적인 말을 들을 수밖에 없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처럼 전문성을 가진 인사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때 능률은 배가 된다. 순번에 의한 승진 인사도 중요하지만 공직기강을 무너뜨린 자는 철저히 배제하고, 올바른 사고와 능력을 가진 자를 중용해야 공직 사회가 안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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