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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1년”
주낙영 시장, 취임 1주년 언론간담회
박노봉 기자 / 입력 : 2019년 07월 08일(월) 15:40
ⓒ 황성신문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2일 “지난 1년은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시민들이 물심양면으로 성원해주신 덕분으로 당초 기대했던 계획보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추진되었다”며 “아쉬운 것은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하지 못한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주 시장은 민선 7기 1주년을 맞아 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언론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 밖의 다른 부분은 원하는 방향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수도권 벽이 높았다. 축구 종사자들이 수도권 지역을 벗어나는 것을 싫어한 것”이라며 “경주가 좋은 여건을 구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유로 탈락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주 시장은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은 잘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120개 공약은 세부추진계획을 세우고 최근에는 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공약이행평가단을 구성해서 시민들이 시장의 공약을 점검하고, 의견도 내는 시스템을 갖춰서 소홀함이 없도록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주 시장은 지난 1년을 농사에 비유해서 설명했다. “1년간은 농사를 짓기 위해 준비를 하고 씨를 뿌린 시간이었다. 농사를 지으려면 좋은 씨앗을 준비하고, 밭도 갈고, 비료를 뿌려야 한다. 일부는 씨앗이 발아해서 성과를 내는 것도 있고, 어떤 것은 씨앗이 땅속에서 발아되기 위해 때와 기온을 기다리는 것도 있다. 또 어떤 사업은 시기가 도래하지 않았기 때문에 준비를 하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 시장은 “어려운 예산 환경속에서 최선의 노력을 한 결과, 경주시는 당초 예산 기준으로 1천220억원이 증가한 일반회계 1조원을 넘었다. 이것은 경북도 23개 시군 가운데 포항에 이어 2번째 많은 예산이다. 또 국도비 예산이 17%가 증액돼 여러 가지 물적 재정적 토대를 닦아 다행스럽다”고 했다. 아울러 “내년도 내후년 사업을 위해 연초부터 경북도와 중앙부처를 방문해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도 26만 시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눈으로 보면서 시민의 눈높이에서 해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돌궐제국의 명장 톤유쿠크의 묘비명에 ‘성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끝임 없이 이동하는 자는 영원히 살아 남을 것’이라는 말이 새겨져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래서 주 시장은 “어려운 일이 있다면 반드시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봉산개도 우수가교)는 적극적인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고 시정을 펼쳐나겠다”고 약속했다.
‘1년간의 성과 가운데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소통이라’는 질문에 주 시장은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시민들은 여전히 소통이 부족하다고 한다. 시민들은 시장과 직접 대면을 해야 소통이라고 생각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그러나 최대한 시민들과 만나 대화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주 시장은 소통의 성과 사례로 택시복합할증제를 들었다. 외곽지 아파트 증가로 택시 할증 요금에 대해 시민들이 많은 민원을 제기했다. 마침 경북도에서 택시기본요금 인상을 계기로 복합할증 구간을 기존 신한은행에서 사거리 반경 4㎞에서 예술의 전당으로 기점을 변경하고 반경 또한 5㎞까지 확대 시행해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었다. 택시업계는 수입이 감소한다며 반대가 심했지만 시민 이익이 우선이라 생각하고, 3달 동안 대화와 설득으로 합의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원전 정책에 대해 주 시장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에 경주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월성 1호기를 7천억 들여 수리를 했는데 폐쇄됐다. 이로 인해 경주는 당장 연 150억 원의 세수가 줄었다”며 “2021년 포화 상태에 이른 월성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인 맥스터의 추가 건설 여부에 대해 정부가 방침을 밝히지 않고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를 다시 출범하면서 공론화 과정을 거치려고 한다. 그러면 최소 1년 7개월이라는 건설 기간이 소요돼 월성 2·3·4호기가 셧다운(발전정지)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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