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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내버스 ‘때늦은 감차’...시민불편 감수 市 재정↑
감차로 5~10분 배차 늦어져 시민불편 예상
버스회사, 지연에 따른 불편호소 항의전화 이어져
김치억 기자 / 입력 : 2020년 10월 16일(금) 15:59
경주시가 새천년미소(주)의 감차요청을 인가한 것에 대해 때늦은 결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새천년미소는 지난 9월20일 경주시에 경영난을 이유로 시내버스 26대의 감차를 요청했고 시는 신청대수 중 21대에 대해 지난 9월29일 감차신청을 인가했다.
경주시의 감차 인가에 따라 새천년미소는 지난 14일부터 감차로 인한 배차시간이 5~10분 늘어난 상태로 시내버스 운행에 들어갔다.
새천년미소는 지난 3월에도 코로나19로 승객이 급감하면서 빈차상태로 노선을 돈다는 지적에 따라 30대의 시내버스 감차를 시에 요청해 18대의 감차만 인가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가 잠시 잠잠해지면서 3개월 후 감차차량을 원상복귀 해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그러나 새천년미소는 9월초 경주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병하며 승객이 줄어들어 회사수익도 평소보다 60% 감소되자 재차 감차를 신청하게 된 것.
경주시는 신청 10일만에 21대에 대해 감차인가를 해 줬지만 시의 판단이 감차의 적절한 시기를 간과했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로 승객이용이 줄어드는 시점인 6월경 이미 감차된 차량 18대의 원상복귀를 미루고 사태 추이를 지켜봤어야 했다는 것이다.
감차 차량에 대한 섣부른 원상복귀 보다는 사태추이를 지켜보면서 결정을 해야 했다는 것.
감차차량에 대한 원상복귀가 이뤄진 지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감차 신청이 들어왔고 지난 9월29일 재차 감차를 결정함으로써 상황 변동에 따른 전후 상황 등을 무시하고 신중한 판단이 부족한 주먹구구식 결정이라는 지적이다.
경주시가 감차 결정 후 또 다른 변수도 발생했다.
새천년이 감차를 신청한 시기는 추석 전으로 경주지역에 거의 매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되는 시점이었고 이로 인해 승객감소로 이어져 새천년미소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이를 인가했다지만, 시행시기가 지난 14일인 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지난 12일부터 코로나19 거리두기 1단계로 하향 조정하면서 감차를 해야 할 상황이 변하게 됐다는 것.
코로나19 확산으로 버스 이용 승객이 줄어든 점이 감차를 인가하는 근본적인 원인이었지만 정부가 지난 12일 거리두기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지난 14일부터 시행되는 감차운행의 정당성을 주장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태로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한 행정이 낳은 섣부른 감차조치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코로나19 거리두기 1단계 하향 조치로 각급 학교가 비대면 수업에서 대면수업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 배차시간에 의한 등하교 학생들의 피해가 예상되는데다 배차시간이 길어짐에 따른 시민들의 피해도 예상되고 있다는 점에서 감차에 대한 시의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감차운행 시행일인 지난 14일 새천년미소에는 감차에 따른 배차시간이 늦어짐에 따라 이에 항의하는 전화가 평소보다 많이 걸려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감차운행 사실에 대한 홍보부족도 한몫하고 있는데 이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의 입장이 아닌 행정과, 회사측에 대한 배려만 생각한 감차가 부른 결과물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감차에 대한 홍보도 일부 감차노선에 대해 승강장에 조그만 안내문만 부착한 것이 고작이어서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경우 시민들이 배차시간이 지연된다는 사실조차 알기 어려워 시민 편익을 우선한 제대로 된 홍보라기보다는 행정편의적인 홍보라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경주시가 여러 변수에 대해 정확한 판단 없이 섣부른 감차 결정이 내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코로나19가 완화될 경우 이미 결정된 감차에 대해 원점으로 전환하는 번복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감차인가로 시민 불편이 가중된다는 사실을 직시하지 못한 경주시의 무책임한 판단에 대한 비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는 새천년미소가 감차 신청을 한 후 그동안 코로나19 등 여러 변동 상황에 대해 충분한 검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단 10일 만에 감차 인가를 한 것에 대한 책임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코로나19 사태가 1단계 거리두기로 하향 될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좀 더 시간을 두고 신중한 판단을 해야 했었다는 지적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감차시기를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따라 좀 늦은 감이 있으나 시민불편이 가중된다면 빠른 증차를 통해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설명했다.
새천년미소 관계자는 “불국사 노선 등은 승객이 거의 제로인 상태로 감차가 늦은 감이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에 변화가 생기면 경주시와 협의를 통해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는 선에서 원상복귀를 검토 하겠다”고 했다.
김치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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