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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 “이걸 터트리면 최시장 죽습니다”
"A후보 부친 49재 지내줬다" 놈음파일 생생 ... '불륜의혹 X파일' 공개
제보자 " 내 말이 거짓이면 나를 당장 고발하라" 공식석상에서 자신감
박홍락씨, 주지스님 명예훼손 혐의로 대구지검 경주지청에 정식 고소
최남억 기자 / 입력 : 2014년 05월 31일(토) 17:03
최양식 경주시장 후보의 불륜 의혹이 점입가경이다. 항간에는 최 후보가 결백하다면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찰주지나 제보자인 박홍락씨를 형사고소 해야 하지만 최 후보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있어 이 모든 의혹이 사실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특히 기독교 신자로써 불교계 여성과의 불륜 의혹은 많은 파장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9일 최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사실을 신문에 게재한 뒤 평소보다 많은 부수를 발행해 무작위로 배포한 A신문에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후보는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고 A신문에 법적 책임을 물어주기 바란다. 최 후보의 기자회견이 열린 뒤 모 사찰 주지는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후보의 불륜 의혹에 관한 내용에 대해 “이 모든 것은 박병훈 후보가 만든 것”이라고 주장하며 5분 동안 일방적인 주장만 되풀이 하다가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고 서둘러 달아났다.
↑↑ 박홍락씨가 지난달 30일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경주시장 A후보와 모 사찰의 주지스님 사이에서 나눴다는 49재와 관련된 말 등을 녹음한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 황성신문

사찰 주지가 일방적으로 박병훈 후보의 각본으로 본인은 이용을 당했다고 주장하자 제보 당사자인 박홍락씨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기자회견을 한 주지스님의 말은 전부 거짓이다”면서 주지와 대화한 녹취록을 공개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씨는 “주지의 동생이 경주시장에 출마한 A후보가 사찰에서 49재를 올리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주지와 박 씨가 대화한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녹음파일에는 주지가 “최양식 후보의 부친이 사이비 종교에 빠져 전 재산을 탕진 하였고 굿도 했으며 최 후보의 배우자 집안이 교육자 집안이고 돈이 있어 결혼 하였다”는 내용과 최 후보 배우자의 생년월일도 언급하며 “최 후보 부친의 천도제(49재)를 지내줬기 때문에 생년월일을 알고 있다”는 내용이 주지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담겨있다.

또 “지난 선거 때 이절이 최 후보의 본거지 였었다”며 “내가(주지) 최 후보에게 5회에 걸쳐 1천만 원에 해당하는 공진당(한약)을 지어 주었다”는 내용과 “심지어 선거 캠프에 물, 과일과 간식 등 모든 것을 다 해주었다”며 “그렇게 한 이유가 큰 스님께서 ‘육부촌에 탱화박물관을 유치하기 위해서이니 도와주라’는 말씀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주지는 “선거 때 최 후보가 새벽 2시던 3시던 절에 오면 모 한의원 원장이 지압을 해주고했다”며 “큰 스님이 ‘최 후보의 배우자는 경기도에 있고 아직 퇴직을 못해 내려오지 못하니 니가(주지)옆에서 도와주라’고 말씀 하셨다”는 내용이 고스란히 녹음돼 있다.

주지는 또 “당선 후 탱화박물관을 해주기로 했으나 최 후보는 교인이란 이유로 당선되자 마자 무산됐다”고 말하고 있다.

↑↑ 모 사찰 주지 스님과 경주시장 A후보가 주고 받은 것으로 보이는 문자메시지. 상대 휴대전화번호가 선명하다.
ⓒ 황성신문


박 씨는 주지가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 후보와 주지는 4년 전 시장당선 후 공식석상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본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으나 녹음 파일을 확인해 보면 “이번 선거에서 공천신청 후 최소 3번 이상 사찰을 방문했고 주지가 모든 사실을 공개 할까봐 불안해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 씨는 지난 8일 밤 10시 30분께 나정에서 이뤄진 최 후보와 주지의 만남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5월 8일 오전 8시께 주지로부터 ‘조금 전 최 후보께 전화를 했다’는 내용의 전화가 걸려왔다”며 “나는 바로 최 후보께 황당 유머를 보냈다”고 말했다.

박 씨는 “내가 황당 유머를 보낸 후 최 후보는 주지에게 6~7통의 전화를 시도 했으나 주지는 전화를 꺼버렸다”고 말했고 “그날 밤 10시 30분께 주지로부터 전화가 왔다”며 “지금 최 후보가 나정으로 오니까 빨리 와서 사진을 찍으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주지의 전화를 받고 후배와 카메라를 챙겨들고 삼릉방향 나정입구 주유소 도로변에서 최 후보가 승용차에서 급히 내려 나정으로 뛰어 올라가는 모습을 보았다”면서 “저희 둘은 최 후보를 따라 올라갔고 나정을 지나 올라가니 절에 거주하는 보살이 양산재 입구에 서있어 차에 태우고 최 후보가 혹시 주지를 해할까봐 주변을 경계했다”고 말했다.

박 씨는 “얼마 뒤 보살을 절로 보내고 저와 후배는 나정으로 가서 휴대폰 후레쉬를 켜고 스님을 찾으러 나정 숲으로 들어가니 돌 의자의 오른쪽에 최 후보가, 왼쪽에 주지가 앉아있는 것을 목격하고 ‘스님 스님’이라며 외치고 스님을 모시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박 씨는 “이 늦은 시간 최 후보가 사찰을 급하게 방문한 하루의 정황으로만 봐도 지금까지 주지가 한 수많은 말은 진실임에 확신을 갖는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이 일이 있고난 뒤 주지에게 사진을 찍지 못했다는 이유로 질책을 들었다며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파일에는 “스토리를 만들려고 오라고 한 것이고 내가 사진을 찍으라고 오라고 했으면 후라쉬 대놓고 바로 터자야지 그러면 그 사람은 공직에 있으니까 자기를 미행 했는갑다 이 생각 할 것 아냐. 뻔한 것 아니냐 바로 대놓고 후라시 터트리고 도망가면 될 것아니냐. 스토리가 하나도 안됐잖아요 이 좋은 기회를...30분 동안 있었는데...아이고 이 바보야...얼마나 액션이 좋았노”라며 원망하는 음성이 그대로 전달됐다.

박 씨는 또 주지는 지난 기자회견에서 “저는 여신도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DNA운운에 대해서도 “모두 거짓”이라며 사전에 기획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지만 녹음파일에는 “만약 이걸 터트리면 최양식은 죽습니다”면서 “최 시장이 그런 관계를 가지고 아무것도 안 해줬어...해줬다면 앙심을 안품을 건데 아무것도 안 해줬어...본인이 공개해야 하잖아요 못하니까 스님이라 하고 하소...뭐냐 하면 최 후보XX 그 보살XX 하고 섞은거 하고...이건 과학적으로 DNA분석하면 나옵니다...그리고 XX수건에 닦은 거...그라고 여자가 예를 들어서 남자 XX를 어디 가서 구하 겠노 100프로 잖아요 100프로 라니깐...”이라는 주지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리고 있다.

박 씨는 이 같이 녹음 파일 공개를 두고 “27만 경주시를 대표하는 시장은 도덕성이 가장 요구되고 있으며 새누리당도 공천 기준에 도덕성을 가장 중요시 여긴다고 말했기 때문에 공개하게 됐다”면서 “평범한 일반 시민 이라면 아무 것도 아니겠지만 경주시를 책임질 시장이기 때문에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 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홍락씨는 지난 29일 모 사찰 주지스님을 명예훼손 혐의로 대구지검 경주지청에 정식 고소했다.

최남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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