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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메르스’ 공포 확산…경주에 2명 입원
경기도 발병 환자 지역으로 이송보건당국 발표않아…방역 초비상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5년 06월 01일(월) 15:03
메르스(MERSㆍ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2명이 지난달 29일부터 경주의 A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돼 지역에도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보건 당국은 환자 2명이 경주에서 치료를 받고있는 사실을 숨기기 급급해 경주지역에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급속도로 증폭되고 있다. 

현재 경주지역에는 휴대폰 카톡 등 SNS를 통해 “긴급 알림. 00병원에 가지 마세요. 조심하세요. 무서워요”, “다른 지역 병원서 보이콧해서 경주로 왔다”, “친구가 (경주 환자 소식) 보내줬는데 맞는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조심하세요”, “병원직원들 초비상” 등의 메시지가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다. 

현재 경주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에서 이송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에 대해 관할 경주시보건소나 국가 질병관리본부 등에서는 전혀 브리핑을 하지않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만 높아가는 상황이다. 

경주지역에는 환자가 이송된 하루 뒤인 지난달 30일부터 A병원에 메르스 환자 2명이 입원해 A병원에 가면 안된다는 경고성 소문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유포되고 있다.

소문 확산과 함께 A병원에는 확인성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또 A병원에서는 다른 질병으로 입원한 환자의 가족들이 극도로 불안해하면서 소문의 진위 확인과 함께 앞다퉈 퇴원을 요구하고 나서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그러나 A병원 측은 지난달 30일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전화문의에 “그런 일 없다”, “문제 없다” 등으로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주시보건소와 경주시는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31일 오전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산하 읍ㆍ면ㆍ동사무소를 통한 대시민 홍보전략을 마련하고 1일부터 본격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경주보건소 관계자는 “전염병에 관한 일은 중앙 질병관리본부의 업무지침과 법령에 따라 비밀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치료병원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말하기 어렵다”며 “메르스 예방법과 대책에 대한 내용을 중점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경주시의원은 “정확한 사정을 알 수 없어 말하기는 뭣하지만 전염성이 강한 질병 환자를 왜 경주지역 병원으로 후송해 치료하는지 의문이 생긴다”며 “경주지역으로 이송한 사정을 정확히 제때 밝히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데도 이를 외면하는 이유가 의아하다”고 정부의 조치에 불만을 토로했다. 

지역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도 “어떠한 상황 때문에 메르스 환자가 왔는지 경주시민들은 전혀 모른다. 
효율적인 방역을 위해서라도 시민들에게 자세한 상황을 알려주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
그것은 경주시민들의 당연한 권리다”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에 신종 전염병이 2차 감염에 의해 확산되는 것만은 어떻게 해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현재 우리나라의 메르스 양성반응을 보인 환자는 모두 15명으로 늘어났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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