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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자!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13일(월) 15:32

ⓒ 황성신문
요즘 누구를 만나든지 거의 한결같이 먹고 살아가는 것이 힘이 든다고 한다. 불경기(不景氣)여서 장사가 잘되지 않는다고 한다. 경주 시내 중심상가(中心商街)에 가보면 2~3집 건너 한 곳은 임대(賃貸)라고 적혀있다. 빈 점포(店鋪)도 늘어만 간다. 경주시의 인구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고 아우성이다. 젊은 사람들이 선호(選好) 하는 일자리가 경주에는 없어서 좋은 일자리를 찾아서 타 도시로 떠나가고 있단다. 그래서 1999년의 292,480명이었던 인구가 20193월 현재 256,357명으로 36,123명이나 줄어들었다.

농촌진흥청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151개 농촌 시·(제주도 제외)을 대상으로 국민 15000명에게 가장 살고 싶은 지역이 어디냐?”라는 설문으로 조사한 결과 종합 인지도가 가장 높은 시·군은 보성, 안동, 강릉에 이어 경주는 7위였으나 부문별로 공간(장소)에서는 경주1위였다고 한다. 가장 살고 싶은 지역인 도시, 천년고도 경주가 젊은 사람들이 떠나가서 장차(將次) 소멸(消滅) 된다고 하니 신문(新聞)에 날일이며 토픽(Topic) 감이라 걱정이 앞선다.

떠나는 사람이나 살고 있는 사람 모두, 힘이 들고 어렵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다. 어디서부터 잘 못 되었을까? 무엇이 문제인가?

어제의 살아온 결과가 오늘이니까 결국 지난날 잘 살아오지 못한 것이 원인(原因)이 되어서 오늘날 이처럼 힘들고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지난날 과거(過去)에 잘 살았다면 오늘의 삶은 복()되고 편안(便安) 할 것이라 하고 생각해 본다. 그렇다. 어쩌면 어제와 같은 생활(生活)패턴(Pattern) 그대로 오늘을 살아간다면 내일은 또한 오늘보다도 더 힘들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바꿔야 한다. 전부 다 바꿔야 한다.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뀔 것이다. 그런데 생각과 행동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가? 바뀌어야만 될 것은 같으나 방법이 쉽지 않은 것 같다.

어릴 때부터의 교육(敎育)을 통해 그 방법을 가르치면 좋을 것 같다. ··고등학교의 방과후(放課後)수업을 대학교의 교수들이 봉사(奉仕)하면 학교의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각 기관의 공무원들과 각 기업의 임직원들이, 그리고 음식점 등 상가, 각 분야의 전문가(專門家)들이 초···대학생들에게 삶에 대한 교육과 그들만의 노하우(Knowhow)를 가르쳐 준다면 어릴 때부터 살아가는 인생의 전반(全般)을 다 배울 수 있어서 그들이 살아가는 데는 좀 더 수월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현재 다루고 있는 실무(實務)나 성공적인 사례, 아니면 실패담(失敗談)도 배울 점이 아니겠는가? 현직(現職)에 있는 사람들이 바빠서 시간이 없다면 퇴직(退職)한 사람들이라도 좋을 것 같다. 일평생(一平生) 한 분야에서 봉사한 경험(經驗)과 경륜(經綸)을 사장(死藏)하지 말고 젊은이에게 전수(傳輸)한다면 어릴 때부터의 인생 공부와 직업에 대한 공부는 경주를 경주답게 발전시키고 경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이 보다 윤택(潤澤)해질 것이다.

코이(Koi)’라고 하는 관상어인 잉어가 있다. 코이(Koi)를 작은 어항에 넣어두고 기르면 5~8cm 정도 자라지만 대형 수족관이나 연못 속에서 키우면 90~120cm 이상 성장한다고 한다. 같은 물고기인데도 어항에서 기르면 피라미가 되고 강물에서 살아가면 대어(大魚)가 되는 신기로운 물고기이다. 이것을 우리는 코이의 법칙(Koi's law)이라고 한다.

코이의 법칙에 따라 사람도 환경의 지배(支配)를 받을 수밖에 없다. 앤드류 카네기(Andrew Carnegie)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에너지(Energy)와 능력을 빙산(氷山)의 일각 밖에 사용하지 못한다고 한다.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절반 정도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경의를 표하며 100% 최선을 다하는 삶에는 고개를 숙인다고 한다.

비록 우물 안과같이 좁디좁은 공간 속에서의 삶일지라도 우물 밖 넓은 천지에서 살아가는 것처럼 생각하며 살자! 큰 꿈을 꾸자!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에 민족사관고등학교가 있는데 국내는 물론 외국의 유명 대학교에도 입학을 많이 하는 것으로 소문이 나면서 전국 각지에서 많이 몰려든다고 한다. 도시에서 학생이 줄어들고 있어서 걱정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對照的)이다.

경주에서 초···대학교를 졸업하면 공무원과 금융기관 그리고 대기업과 각종 우수한 중소기업에 취업(就業)은 물론이고 창업(創業)을 하는 사람마다 실패하는 사람이 없이 전부 성공하여 브랜드화로 돈을 잘 벌어서 먹고사는 걱정을 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으며 시민 모두가 잘 산다는 소문(所聞)이 나면 전국에서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매경이코노미에서 국내 아웃바운드(Outbound) 도매 여행업 빅3 회사로 꼽히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자유투어 임직원 200명을 대상으로 은퇴 후 세계에서 가장 살고 싶은 곳이 어디냐라고 설문으로 조사했다. 1위는 호주 시드니 (Sydney), 2위는 캐나다 밴쿠버(Vancouver), 3위는 뉴질랜드 오클랜드(Auckland)였다. 이들 나라 도시들을 은퇴 후 살고 싶은 곳으로 꼽은 이유는 첫째 편리한 주거환경, 둘째 자녀들의 교육여건, 셋째 온난한 기후, 넷째로 경제적 풍요, 다섯째 저렴한 여가 레저 비용, 여섯째 안전한 치안이 중요한 기준이었다.

대한민국의 경주도 온난한 기후와 고적과 사적지 그리고 수려한 경관(景觀)이 인기가 있으므로 생각과 마인드(Mind)를 바꿔서 몇 가지 부족한 부분만 보완한다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살기 위해 찾아오는 인기 있는 도시가 될 것이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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