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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단지를 조성하여 불국토를 꿈꾸는 혜연스님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9년 06월 03일(월) 16:15

ⓒ 황성신문
우리나라의 전국 각지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고 있는 다년생 수생식물인 연꽃은 천년이라는 긴 세월을 불교문화로 꽃피운 고도, 경주에 있어서 상징적으로 대표적인 꽃이라고 해도 어느 누가 감히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 같다.

연꽃의 꽃말은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이며 청정, 신성, 순결 등의 뜻도 있고 재생, 환생, 탄생을 뜻하기도 하는데 부처님의 탄생을 알리기 위해 꽃이 피었다는 설도 있고 극락세계 모든 신자는 연꽃 속에서 신으로 태어난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절의 보전(寶殿)이나 궁궐(宮闕)의 건축 장식품(裝飾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그 씨앗은 3천년이 지난 후에도 발아(發芽)할 수 있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다고 하여 예로부터 건강과 장수(長壽) 상징하기도 했다.

이러한 연꽃은 수온이 26도 이상이 되는 물이 풍부한 답()이나 저수지(貯水池)면 잘 자라서 7월 초부터 9월 초까지 약 2달 동안 꽃이 핀다. 꽃의 색깔은 연한 분홍색의 꽃이 많고 하얀색의 꽃도 있는데 흰 연꽃을 만다라화(曼陀羅華)라고도 한다.

윤해수 동국대학교 사회과학 대학원 부동산학과 겸임교수, 가장존 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

, 줄기, 뿌리, , 열매 중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식물로 옛날부터 식품은 물론이며 약재로도 많이 사용했는데 먼저 효능을 살펴보면 연꽃은 진정, 지혈 작용을 하므로 자궁출혈이나 코피 등이 있을 때 약재로도 사용하며 피부 미용과 아토피(atopy) 완화에도 효과가 있는데 피부에 상처가 났을 때 연꽃을 찧어 붙이면 피가 금방 멎는다. 또한 연꽃의 수술은 월경과다, 월경불순을 포함한 여성의 질환을 치료하며 연자(연밥)는 치매예방, 자양강장, 심혈관질환등을 예방하고 불면증이나 신경과민증 환자들에게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변비가 있는 사람은 먹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땅속줄기를 연근(우절/藕節)이라고 하는데 비타민(vitamin) 등 미네랄(mineral)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요리를 하거나 생채로 먹기도 한다. 연근(蓮根)을 자르면 뮤신’(mucin)이라는 끈적한 액체가 흐르는데 위벽을 보호하고 나쁜 콜레스테롤(cholesterol)도 없애주므로 볶아서 한약(韓藥)으로도 쓴다. 그리고 연근에는 알코올(alcohol) 분해 효소를 활성화시키는 아스파르트산’(aspartic acid)이라는 아미노산(amino acid)을 감자(1300)와 고구마(1200)보다 많은 100g2200이나 함유(含有)하고 있다.

이처럼 몸에 좋은 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이것을 이용하는 산업화가 전국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전통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화 촉진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에서 50%와 시군비 10%가 보조금으로 지급되므로 자부담 40%만 있으면 사업을 시작할 수가 있다. 연을 이용한 산업의 선두주자로 2010년부터 경기도 시흥시에서 연막걸리, 연잎국수, 연차, 연조청, 연한과 등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30에 이르는 무안의 회산백련지와 함안군 11법수홍련, 백련의 단지, 강릉시 풍호마을(뒷개 마을) 12와 시흥시 관곡지(官谷池) 등을 비롯한 전국의 여러 곳에서 연꽃 테마파크(theme park)를 만들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런데 경주시에서는 안압지 주변 사적지 일원 등 몇몇 곳에 6만여의 연꽃 단지를 조성하여서 관광에 대한 시너지 효과(synergy effect)를 극대화시키려 하고 있다. 연꽃이 피는 계절이 오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지만 불교의 상징성이 있는 경주는 현재의 연꽃 단지로는 부족하기만 하다. 그런데 경주시 전역을 연꽃테마단지로 조성하여 불국토를 만들겠다며 야심차게 먼저 1차 선도사업으로 남산동 통일전 앞에 6,600에 우선 백련(白蓮)을 심고 있는 한 비구니(여자)스님이 계신다. 경주시 불국로 131(마동) 대한불교 조계종 자운사 주지 혜연스님이신데 자운사 옆에 향적원이라는 불교전통사찰음식점을 함께 운영하며 불교 방송에 가끔 출연하는 등 불교음식의 대가(大家)로 널리 정평(定評)이 나 있다.

스님은 우선 남산동 임훈혁 통장에게 협조를 구해서 뜻이 통하는 주민들과 함께 마을 기업으로 시작하고 있는데 먼저 남산동, 동방동, 도지동의 들판에 농지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참여할 수가 있고 향후 100이상의 들판에 연꽃을 이용하는 경주의 명품 전통식품인 먹거리와 장관(壯觀)스러운 볼거리를 제공하여 불심(佛心)을 각인(刻印)시키는 것은 물론이며 관광의 발전에도 이바지하려는 큰 꿈을 꾸고 있다고 하신다.

연꽃은 아무리 더러운 진흙탕 속에서도 곱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고 하여 처염상정(處染常淨)이라고 하는데 중생(衆生)들도 모두가 이 연꽃처럼 세상이 더럽고 거칠고 힘이 들더라도 이에 물들지 않고, 항상 맑은 본성(本性)을 가지고 부처님 말씀으로 살아가면서 맑고 향기로운 연꽃처럼 피어나 오염(汚染)된 세상을 정화(淨化)시켜 나간다면 언제가는 온 누리에 불국정토가 열릴 것이다라고 말씀하신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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