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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울산역 때문에 신경주역세권 개발은 위축될 것이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9년 07월 29일(월) 14:51

ⓒ 황성신문
2019715일 발간된 황성신문 제24811투자는 신경주역세권에...’를 읽은 구독자분들이 많은 전화를 주셨다. “글 잘 읽었다며 좋은 정보 감사하다는 분들이 대다수인 반면에 인구가 경주보다 3배 이상 많은 도시, 울산에 있는 KTX(Korea Train eXpress)울산역 때문에 경주역을 이용하는 고객이 적어서 역세권개발이 위축될 수밖에 없지 않으냐?” 라고 걱정을 하시는 사람들도 있어서 여기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자 한다.

2017년 코레일(KORAIL) 광역본부에서 발표한 코레일(KORAIL) 통계연보의 수송실적을 보면 철도역을 이용하여 승·하차하는 일일 평균 이용객 수는 신경주가 4,940명이고 KTX(Korea Train eXpress)울산역이 11,658, 그리고 동해남부선의 구 울산역인 태화강역이 3,822명이었다. 그래서 지금은 신경주역을 이용한 승객수가 KTX(Korea Train eXpress)울산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신경주의 역세권 개발이 위축될 수밖에 없지 않으냐?” 는 의견도 일리가 있을 법도 하다.

우리나라의 초고속 열차인 KTX(Korea Train eXpress)1992630일 착공하여, 서울에서 부산 간 약 410km 1단계 공사는 서울에서 동대구까지를 완공하고 동대구에서 밀양을 경유하여서 부산까지는 기존 경부선을 개·보수하여 200441일부터 영업운행을 시작하였으며 동대구에서 경주를 거쳐 부산까지의 2단계는 2010111일부터 운행이 이루어졌다. 영업 최고 속도는 300km/h이며, 직선 구간에서는 이보다 속도를 더 빠르게 낼 수도 있다.

처음부터 경부고속전철(KTX)을 계획할 때 국토교통부에서는 울산과 포항에 KTX(Korea Train eXpress) 역을 만들 계획이 없었다. 특히 울산은 신경주역과의 거리가 지나칠 정도로 가까워서 신경주역에서 승차하자마자 곧장 내려야 하는 관계로 정차 역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단연코 없었다. 그래서 울산과 경주 그리고 포항을 연결하는 76.6km를 복선전철화로 건설하여서 울산과 포항에서는 이를 이용하여 신경주역까지 온 후 KTX(Korea Train eXpress) 열차로 환승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KTX(Korea Train eXpress) 역을 유치하면 울산과 포항이 획기적인 발전을 한다며 제16, 17대 대통령 후보의 공약으로 이슈(issue)화 되면서 복선 전철 포항역이 KTX(Korea Train eXpress) 역과 함께 개설되었다 그리고 울산은 기존 울산역을 태화강역으로 역명을 바꾸기까지 하면서 KTX(Korea Train eXpress)울산역이 탄생하게 되었다.

울산시는 역세권 개발을 시작하면서 그 역세권개발지역 속에 75,480의 부지에 지하 1, 지상 7층을 연면적 181,969로 건축할 것을 계획하였다. 그리고 3,135면의 주차장과 아웃렛, 영화관, 쇼핑몰을 유치하여서 울산 서부권의 개발을 촉진하고 우리나라의 동남권에 있어서 광역교통중심지로 부상시키면서 울산의 서부권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머지않은 장래에 사람이 찾지 않을 역세권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한 기업들이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롯데그룹은 2015년부터 울산시의 서부권 개발사업과 KTX울산역세권 개발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2020년 동해남부선이 개통되면 백화점이나 쇼핑몰을 건립해도 고객이 없어서 수지타산이 맞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게 되어 개발을 포기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미 매입한 토지에는 계획을 축소하거나 취소하고 주상복합아파트를 건설하겠다며 설계변경을 한다고 울산시에 제시했다고 한다.

201959일 한국일보 목상균 기자가 기고한 ‘KTX(Korea Train eXpress)울산역 승객 감소로 간이역 전락 우려란 내용을 보면 2020년 동해 남부선 복선전철화가 완공되어서 개통이 되면 울산시의 동구, 북구, 남구, 중구의 주민들은 멀게는 1시간 이상을 버스나 승용차를 타고 KTX(Korea Train eXpress)울산역을 이용했던 불편이 해소가 된다. 이 지역의 주민들은 울주군 언양에 있는 KTX(Korea Train eXpress)울산역까지 가기보다는 태화강역에서 복선 전철을 타고 송정역과 입실역을 지나서 신경주역에서 환승하는 편이 시간이나 경제적으로 훨씬 편리하므로 차비도 더 들고 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불편한 KTX(Korea Train eXpress)울산역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심지어 울주군 동부권의 남창, 덕하의 주민들조차도 동해 남부선을 타고 신경주역을 이용할 것이란다.

또한, 동해 남부선 복선전철화가 완공되어서 개통이 되면 울산시민의 교통편 선택을 애향심에 호소할 수도 없을뿐더러 호소한다고 해도 편리한 교통편을 선택하여 이용할 것이기 때문에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다. 결국 KTX(Korea Train eXpress)울산역을 이용하는 승객이 줄어들어서 KTX(Korea Train eXpress)울산역은 울주군 언양, 천상, 범서등 울산의 서부권 주민들만 이용하는 초라한 간이역 수준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고 울산시는 역세권을 개발하여 서부권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려는 야심찬 계획이 실패로 끝날 것이다. 라고 예측했다.

울산시 역세권 개발지역의 토지분양이 원활하게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역세권의 개발 사업도 지지부진한 상태로 지연되면서 사면초가(四面楚歌) 상태로 내몰린 울산시는 지난달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게 태화강역과 울산시 북구 매곡동에 건설 중인 송정역 일원을 복합환승시설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한다. 복합환승시설로 지정이 되면 사업비 50%를 국고로 지원 받을 수가 있어서 열차역과 그 주변지역의 교통시설을 개설할 수도 있고 또한 기존의 협소한 교통시설의 확장도 가능 해진다.

이렇듯 부산과 울산, 그리고 신경주와 포항을 동시 생활권으로 변화시킬 동해남부선 광역복선전철 시대의 개막은 도시 간 이동 확대로 빚어질 경제적 명암 말고도 심각한 도시 문제를 촉발할 것으로 관측된다고도 했다.

신경주지역개발주식회사 대표이사 조경학박사 최재영은 신경주역세권 개발사업을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신도시로 건설하여서 경주의 이미지를 새롭게 할 것이라고 하며 더 나아가서 경주 관문의 명실상부한 미래지향적 복합 부도심으로 경주의 랜드마크(Landmark)로 발전시키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역사는 돌고 돈다고 했던가? 부디 성공적인 역세권의 개발로 옛 서라벌의 화려했던 명성(名聲)과 부()가 되살아나기를 기대해 본다.

윤해수 동국대학교 사회과학 대학원 부동산학과 겸임교수, 가장존 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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