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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페이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12월 09일(화) 15:37
‘일이 즐거우면 인생은 낙원이다.
‘일이 의무에 불과하면 인생은 지옥이다’ 노동에 대한 러시아의 작가 고리키의 말이다.
최근에는 일과 관련해 ‘열정페이’라는 말이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유행어로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열정이 있으니 적은 월급(페이)을 감수하라’
열정을 가진 젊은이라면 적은 월급에도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단순히 생각했으나 그 내용은 전혀 달랐다.
그 뜻은 이렇다. “너는 경력도 쌓을 겸 내 밑에서 일해” 대신 “공짜로!”라고 한다.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고용에 대한 불안감을 착취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청년들에게 스펙 쌓기에 도움이 된다며 ‘인턴’혹은 ‘계약직’ 등의 명목으로 기초수준의 급여만 제공하거나 아예 보수를 주지 않으며 노동력을 착취하는 구조가 일부 기업에서 만들어졌다.
최근 ‘미생’이라는 TV드라마가 청·장년층을 아우르며 시청률이 높아지는 것도 비정규직인 주인공이 정규직 전환을 위해 감수하고 있는 고달픈 현실에 대해서 이를 보는 시청자의 안타까움이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사회학자는 기성세대가 말하는 ‘헝그리정신’은 2010년대의 청년들에게는 올인 할 회사나 조직조차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그저 희망고문일 뿐이라고 이야기 한다.
헝그리정신으로 버티면 뭔가 기대할 수 있었던 세대와 달리 출발부터 모든 것이 불확실한 세대가 문화적으로 충돌하면서 ‘열정페이’라는 냉혹한 말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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