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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기저귀와 생리대 속 유해물질 어떻게 해야 할까?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3월 12일(월) 15:24
우리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그 어느 시대보다 일상생활의 편리함과 안락함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그만큼 많은 화학물질들을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며 살아가고 있다. 심지어 ‘케모포비아(Chemophobia,화학물질 공포증)’라는 단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을 만큼 일부 화학물질들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유해물질
올해 초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장난감의 자동차 바퀴와 스티커 등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 성분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돼 기업들이 전면 회수에 나섰다. 그 후 많은 아기들이 하루 종일 차고 있는 일회용 기저귀, 인구의 절반인 여성들이 매달 사용하는 일회용 생리대, 건강을 지키려고 운동하던 요가 매트에 이르기까지 올 한 해 생활용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중 일회용 생리대나 기저귀는 오랜 시간 동안 피부와 밀접하게 접촉하며, 생식기와 닿게 된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일회용 생리대의 경우 단순한 피부 접촉 뿐 아니라 질 점막으로 흡수돼 장기적으로 암과 같은 질병이나 임신, 출산 등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내용이 논의의 쟁점이 되고 있다.
▶ 유해물질, 무엇이 문제인가?
일회용 생리대와 기저귀는 흡수체·펄프·부직포·접착제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펄프는 다이옥신 논란, 부직포와 접착제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의 문제가 있고, 고분자흡수체에 대한 안정성도 아직 담보되고 있지 않다. 검출된 여러 물질 중 특히 내분비계 교란물질인 프탈레이트(특히 DEHP),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중점적으로 언급된다. 프탈레이트(Phthalate)는 많은 플라스틱류의 가소제(可塑劑, 플라스틱에 첨가해 열 가소성을 증대시킴으로써 고온에서 성형가공을 용이하게 하는 물질)로 사용되며, 흔히 환경호르몬이라고 알려진 내분비계 교란물질이다. 열과 압력을 가할 시 외부로 유출되며 피부를 통한 흡수, 공기 중 흡입 등을 통해 불임 등 생식기능 저하와 호르몬 분비 불균형 등 우리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이 큰 물질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한 TV 프로그램에서 자체적으로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센터에 일회용 생리대와 기저귀 위해성 검사를 맡긴 결과 국산생리대와 기저귀에서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 3종이 검출된 것이 보도됐다. 타국의 제품과 비교할 때 DEHP가 높게 나타났으며, 어떤 국산 제품은 유럽 국가에 비해 생식독성물질인 DBP가 150배나 높게 나타나 충격을 주었다. 특히 프탈레이트는 미국, 일본 등과 비교해볼 때 우리나라에서 더 노출이 많이 되는 물질이어서 주의를 요한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란 유기화합물 중 휘발성이 있는 물질의 총칭이다.
▶ 피하는 게 상책? 어떻게 대처할까?
화학물질을 피해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움직임도 있다. 그러나 산속에 들어가 자급자족의 삶을 살지 않는 이상, 우리가 사는 현실에서는 화학물질이 포함된 물건을 아예 쓰지 않기란 어려운 노릇이다. 어떤 것이든 완벽하게 안전한 것은 없으므로 유해물질에 대한 공포 대신 정확한 정보를 갖고 비판적이되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도 몸 속 유해물질을 배출하기 위해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며 꾸준히 운동도 해야 한다. 식이섬유와 식물영양소를 자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유해 화학물질들 중에는 지용성이 많은데,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을 통해 배출되는 경우가 많다. 식이섬유는 이들을 잡아서 대변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돕는다. 현미나 통밀과 같은 곡물 속 식이섬유가 더 흡착력이 뛰어나고, 당근의 베타카로틴, 토마토의 리코펜, 마늘의 알리신, 카레의 컬큐민 등과 같은 식물영양소 성분은 화학물질 배출 증가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정부기관과 기업, 전문가들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질의 개발과 생산, 검증, 허가 과정에 대해 정부는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어야 하고 어길 시에는 강한 규제가 있어야 한다.
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17년 12월호 발췌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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