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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을 무너뜨리는 ‘뇌경색’오기 전에 예방하자!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4월 30일(월) 14:41
50대 A씨는 퇴근 후 집에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던 중 우측 팔다리에 힘이 빠져 그대로 주저앉았다. 가족들에게 도움을 청하려 했지만 말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A씨가 주저앉을 때 물건을 떨어뜨리며 낸 소리에 가족들이 A씨를 빨리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도착한 A씨는 CT촬영결과 좌측 뇌혈관이 막힌 뇌경색증으로 진단받았다.
▶ 내 몸의 적신호는 내 뇌의 적신호
A씨의 이상증상은 갑자기 나타는 것이 아니었다. 얼마 전부터 심한 투통과 구토 증상이 있었지만 몇 분이나 수 시산 지속되다 사라졌기 때문에 별로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던 게 문제였다. A씨처럼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 20~40%는 일시적인 증상을 경험한다. 이를 ‘일과성 허혈발작’이라고 한다. 환자가 경험하는 증상은 두통 뿐 아니라 신체 한 쪽에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거나 갑자기 한 똑 눈이 안보이거나 발음이 둔해지거나 어지러움을 느끼며 걸음이 휘청거리는 등의 증상이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혈관이 막혀서 뇌가 손상되는 뇌경색과 갑자기 혈관이 터져 뇌가 손상되는 뇌출혈이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뇌졸중은 대부분 60세 이후의 노령 층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상당수의 환자들은 중년기인 40대나 50대 초반에 뇌졸중을 앓는다.
▶ 뇌경색의 발병요인
우리나라 국민은 국물음식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소금 섭취가 높은 편이다. 여기에 기름진 음식섭취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식습관은 고지혈증을 유바할 수 있고 혈관도 약화시킨다. 이로 인해 비만이 늘어나면서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병 발병이 높아진다.
동맥혈관 벽 사이 벌어진 틈으로 기름진 음식에 많은 콜레스테롤과 염증세포가 쌓이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게 된다. 동맥혈관 내에 기음이 끼게 되면 그 부위를 통과하는 혈액과 반응해 피떡(혈전)생성이 활발해진다. 이 현상이 지속되면 동맥은 더욱 좁아지고 딱딱해져 혈류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어느 순간 피떡이 혈관을 막게 된다. 바로 뇌경색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뇌는 신경세포(뉴런)가 뭉쳐 있는 장기로 단 20초만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도 마비가 나타난다. 4분이 경과하면 막힌 혈관주변의 뇌세포가 죽기 시작한다. 다행스럽게도 하나의 혈관이 막히면 주변 다른 혈관에서 산소와 영양분을 대체, 지원해주는 비상 기능이 발휘된다. 이 때문에 이부의 뇌세포는 버틸 수 있다. 문제는 그 시간이 세 시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세 시간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뇌경색 환자들은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골든타임’인 세 시간을 넘기면 뇌신경이 완전히 죽기 시작해 사망 또는 회복 불가능한 신체장애를 갖게 된다.
뇌경색이 발생하면 혈전용해제를 정맥혈관에 주사해 뇌혈관을 막고 있는 피떡 등을 녹여 혈류를 원활하게 해준다. 이후 좁아진 혈관에 혈관확장용 특수철망인 스텐트를 삽입해 혈관을 넓혀주게 된다.
뇌경색을 일으키는 또 하나의 발병요인은 노화이다. 55세부터 10년이 지날 때마다 그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하며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발병한다. 또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으면 뇌졸중발병이 최대 4배 이상 높아진다.
▶ 뇌경색 예방을 위해서 꼭 알아두어야 할 것!
뇌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요소인 성인병에 걸리지 않아야 한다.
질환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금연, 운동, 음식조절을 통해 생활습관을 바꾸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진단기술이 발전해 쉽게 뇌혈관을 검사할 수 있으므로 미리 검진을 통해 뇌혈관이 좁아졌거나 막혔는지 아니면 동맥꽈리와 같은 이상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혈관에 이상이 있다면 아스피린과 같은 혈전예방제를 복용하거나 심하게 좁아져 있는 경우에는 스텐트 시술로 좁아진 혈관을 미리 넓혀 놓으면 뇌경색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북(대구북부)지부 건강증진의원장 허정욱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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