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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에 따라 다르게 관리하자 부종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7월 02일(월) 15:07
ⓒ 황성신문
우리 몸이 붓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렇기에 그 원인을 정확히 밝히지 않고 똑같은 방법으로 부종을 극복하려고 하면 일시적으로 해소될 수 있을지 몰라도 근본적인 문제는 풀리지 않는다. 부종의 양상이나 징후를 정확히 파악해 원인에 따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부종,어디에 생겼는가
부종은 눈으로도 알아볼 수 있는 몸의 부기를 말한다. 실제로 부종이 일어난 것인지 정확히 진단해야 할때는 피부를 손으로 누른 후 지속적으로 피부의 함몰을 관찰할 수 있는 함요부종(피부가 탄력을 잃어 손으로 환부를 누르면 쑥 들어갔다가 금방 튀어나오지 않는 현상)으로 알아볼 수 있다. 이러한 함요부종은 보통 피하지방이 적은 눈꺼풀이나 정강이뼈 위에서 관찰할 수 있다. 일상적으로는 반지가 이전보다 더 꼭 맞거나 오후에 발이 신발에 잘 들어가지 않는 경우에도 부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부종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부종이 많지만 질환이 원인이 될 경우 심장과 신장, 간, 갑상선에 문제가 생긴 예가 흔하다. 어떤 원인으로 인해 부종이 생겼는지 알아보려면 부종이 어느 부위에 일어났는지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심장 아래쪽에, 신장에 문제가 생기면 주로 눈 주위에 부종이 나타난다. 또 다른 사례로 한쪽 다리, 한쪽 팔이나 양쪽 팔에만 일어나는 부종은 주로 정맥과 림프관이 막히는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한쪽에만 일어나는 일측성 마비의 경우에 마비된 쪽의 림프와 정맥의 배액이 줄어들면서 부종이 생긴다. 때로는 약물로 인해 부종이 생길 수도 있다. 혈압약이나 혈관이완제를 투여했을 때는 동맥이 확장되며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후 생기는 부종의 경우 신장에서 나트륨의 재흡수를 증가시켜 부종이 유발된다. 비스테로이드 진통소염제의 경우에는 신장 내 혈관이 수축되면서 부종이 일어날 수 있다.
▶ 심부전
심장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이상으로 인해 심장이 혈액을 받아들이는 충만 기능(이완 기능)이나 짜내는 펌프 기능(수축 기능)이 저하되어 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
▶ 급성 사구체신염
여러 원인에 의해 사구체에 비세균성 염증이 급성으로 발생하는 질환. 혈뇨, 단백뇨가 주 증상으로 나타나며, 소변 요량 감소 및 전신부종 등의 증상이 뒤따르는 경우가 많고 신기능 감소가 일시적으로 나타나 요독증이 동반
▶ 심장질환에 의한 부종
심장은 우리 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펌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심부전 등에 의해 이러한 기능이 감소하는 경우에 혈액을 공급하는 능력이 감소하면서 동맥 내에 유효한 혈류량이 줄어들고 정맥 쪽에 혈액이 고이게 된다. 이렇게 혈액이 고이면 정맥 내의 압력이 높아져 수분이 혈관에서 간질 쪽으로 이동하는 힘을 증가시키면서 부종이 발생하게 된다. 심장의 크기가 커지거나 심실의 비후(조직이 커져서 크고 두툼해짐)가 동반되는 심장질환이 이러한 부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심장에 문제가 있으면서 호흡곤란이나 폐부종을 진단하는 검사나 진찰소견이 있으면 부종의 원인이 심장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심장이 원인이 돼 생기는 부종은 신체의 위치나 자세에 따라 심장 아래 부위에 주로 부종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심부전과 같은 심장질환에 의한 부종은 다리 쪽에 부종이 더 심하고 특히 저녁에 더 악화된다. 이는 주로 몸의 위치와 자세에 의해 결정되는데 심장 환자가 누워서 지낸다면 부종은 등쪽 천골 부위에 현저하게 나타날 수 있다.
▶ 신장질환에 의한 부종
신장질환에 의한 부종은 다른 부종과는 조금은 다른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다. 첫째는 급성 사구체신염과 같이 신장의 기능이 감소하는 질환이 있어 수분과 나트륨을 충분히 내보내지 못하기 때문에 혈관내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수분이 혈관에서 간질(間質; 결합 조직, 신경 조직, 혈관을 포함한 기관의 지지(支持) 조직)로 이동하는 힘이 증가해 생기는 경우다. 둘째, 소변으로 알부민이 많이 빠져나가 저알부민혈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혈액에서 수분을 잡는 삼투압이 감소해 간질로 수분이 이동해 부종이 생기는 경우다.신장의 기능이 떨어져 나트륨과 수분의 저류(체액이 고여 축적됨)가 생겨 일어난 부종은 혈뇨나 단백뇨, 고혈압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신장 기능이 떨어져 생긴 부종은 심장질환에 의한 부종과는 달리 심장의 펌핑 능력에 이상이 없으니 심박출량은 정상인 경우가 많다. 저알부민혈증 상태에서 발생하는 부종은 혈액의 삼투압이 줄어들면서 저류된 염분과 수분을 더 이상 혈관 내에 잡아두지 못하고 간질로 빠져나가면서 생긴다. 이러한 경우 우리 몸에서는 전체적으로 유효동맥혈용적이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러한 원인의 부종을 보이는 경우는 사구체신염에 의한 신증후군, 당뇨병 등이 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부종은 대부분 좌우대칭적으로 일어나며 신체위치나 자세에 따라 신체의 아래 부위에 나타난다. 특히 얼굴과 눈 주위와 같은 매우 약한 조직에 발생하고, 밤 동안 누워있는 자 세로 인해 부종이 아침에 눈에 띄게 관찰되는 경향이 있다.
▶ 간질환에 의한 부종
단백질이 부족할 때도 부종이 일어난다. 단백질, 특히 알부민의 합성은 주로 간에서 이루어진다. 즉 세포내액과 혈액 사이의 삼투압을 유지하는 알부민이 간에서 만들어지는데 간에 병이 생기면 혈액 속의 알부민 농도가 저하되면서 부종이 나타난다. 간경변으로 인한 경우 간정맥 유출로가 막힘으로써 내장의 혈액량이 늘어나고 증가된 간질액이 복강 내에 고이며 복수가 차게 된다. 또한 간내 고혈압은 신장에서 나트륨 저류를 일으키고 유효동맥혈액용적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세포 사이로 수분이 저류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간 기능이 좋지 않을 때 발생하는 부종은 주로 다리가 붓거나 복수가 차는 형태로 나타난다.
▶ 갑상선질환에 의한 부종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으면 매우 피로하고, 체중이 늘고, 춥고, 피부가 거칠어진다. 반대로 갑상선 기능이 상승해도 부을 수 있는데 체중이 감소하고, 덥고, 땀이 많이 나고 피로할 수 있다. 참고로 갑상선기능 저하에서는 전신에 부종이, 기능 상승에서는 다리 부위에 부종이 생긴다. 갑상선질환으로 생기는 부종은 히알루론산의 침착에 의한 것이거나 임파구의 침윤과 염증에 의한 것이 원인이 된다. 갑상선질환에 의한 부종은 다른 부종과는 달리 부은 곳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안으로 쑥 들어가는 함요부종이 아니다. 또한 증상이 진행되면서 갑상선질환의 다른 증상들도 같이 나타나게 된다.
▶ 간경변증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간 조직이 재생결절(작은 덩어리가 만들어지는 현상) 등의 섬유화 조직으로 바뀌어 간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의미
▶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체내에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저하된 또는 결핍된 상태. 원인은 갑상선 자체의 문제로 갑상선 호르몬 생산이 줄어드는 경우와 갑상선에서 호르몬을 만들도록 하는 신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로 나뉨
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17년 5월호 발췌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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