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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진으로 알아보는 대표적인 피부질환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10월 08일(월) 15:35

ⓒ 황성신문
▶ 피부를 괴롭히는 적, 아토피피부염
아토피피부염은 가려움을 주 증상으로 하는 만성 재발성 습진이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생기며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환자는 정상인보다 주위의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해 쉽게 가려움증을 느끼며,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를 반복적으로 긁거나 문지르게 되고 그 결과 피부에 염증이 생겨 증세가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이 초래된다.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을 명확하게 규정하긴 어렵지만 집먼지진드기나 애완동물의 털과 같은 알레르기 항원 노출, 대기오염, 정신적 스트레스 등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가족 중에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과 같은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아토피피부염이 생길 가능성이 더 커진다.
아토피피부염은 주로 유아의 양 볼이나 머리, 팔.다리 관절 안쪽 부위 그리고 소아의 팔꿈치 앞, 오금 부위 등 굽힘 부위에 습진이 발생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피부과에서는 이를 치료하기 위해 주로 스테로이드 연고나 국소 면역조절제를 처방하며, 증상의 경감을 위해 항히스타민제 감마리놀렌산(달맞이꽃종자유)을 활용하기도 한다.
아토피피부염은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경향이 있어 꾸준하고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수분 증발을 방지하기 위해 보습제를 하루 두 번 이상 바르며, 목욕할 때는 절대 때를 밀지 말고 약산성 비누를 사용해 씻으면 도움이 된다. 또한 모직이나 나일론 소재의 옷 대신 면으로 된 의복을 입는 게 좋다. 일반적인 치료를 받아도 잘 낫지 않는 경우에는 면역조절제나 광선치료와 같은 전문적인 치료를 권유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환자마다 발생되는 원인이 다르므로 다른 사람의 치료법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보다 악화 요인을 스스로 파악하고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 외부 자극에 주의할 것, 접촉피부염
접촉피부염은 외부의 자극성 물질 또는 여러 가지 알레르기항원의 피부 접촉 때문에 발생하며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과 자극성 접촉피부염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은 외부 물질에 대한 피부의 과민반응으로 특정 물질에 민감한 사람에게 발생한다. 흔한 원인 물질로는 니켈 등 금속이나 옻나무, 은행나무 등의 식물, 고무, 염색약, 화장품, 보존제 및 향료 등이 있다.
자극성 접촉피부염은 자극 물질이 피부에 손상을 주어 일어나는 염증반응으로 비누, 세제, 화학 물질 등을 자주 접촉하는 사람에게 발생한다. 두 종류 모두 가려움증, 발적, 부종, 물집, 피부의 탄력 소실, 건조증, 진물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접촉피부염으로 인한 발진은 원인 물질과 접촉된 피부에 나타난다. 예를 들어 시곗줄이나 팔찌에 의해 피부염이 생긴 사람은 손목에 발진이 나타나고, 화장품에 의한 경우에는 얼굴에 발생한다. 이처럼 특징적인 발진의 모양 및 분포를 통해 원인 물질을 추측할 수 있으며,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기억을 더듬어 본인이 접촉한 물질을 추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병의원에 방문해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바르거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발진이 심하게 나타날 때에는 전신적인 스테로이드 복용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스테로이드 병터내 주사요법 또는 광선 치료, 면역조절제 등을 치료에 이용한다. 무엇보다 환자 스스로 습윤 드레싱이나 냉찜질을 통해 피부를 관리하고 장갑이나 마스크 등 보호장구를 착용해 접촉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다.
▶ 가볍게 여기지 말자, 두드러기
두드러기는 매우 흔히 나타나는 피부질환으로 음식물, 약물, 일광 노출, 피부 압박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혈관 확장에 의한 팽진(피부조직의 융기 현상)과 함께 발적(급성 염증 때문에 피부가 빨간빛을 띠는 현상) 및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급성으로 발생해 사라지기도 하고 6~8주 이상 만성적으로 지속될 때도 있다.
두드러기는 뱀 모양 또는 여러 개의 고리에 둘러싸인 팽진의 형태로 나타나며, 크기는 수 mm~cm까지로 다양하다. 이러한 피부병변은 대부분 수 시간 동안만 지속되며 일반적으로 하루 이내에 소실된다.
두드러기가 생길 때는 원인을 찾아보고 이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정작 원인을 규명하기가 쉽지는 않다. 항히스타민제가 일차적인 치료제이며, 전신 스테로이드의 투여나 면역조절제가 사용될 때도 있다. 두드러기의 유형에 따라 더위나 추위 등 특정한 환경을 피해야 할 때도 있으며, 음식 알레르기가 확인된 경우에는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절대 삼가야 한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경우 원인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내과 질환과 연관이 돼 있을 때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복용을 금하고 더운 목욕, 과도한 운동, 음주 등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을 피해야 한다. 또한 입술이나 눈두덩이가 갑자기 크게 부풀어 오르는 등 혈관부종의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피부뿐 아니라 호흡기 점막, 위장관 등에도 증상이 나타나 호흡곤란이 올 수 있으므로 가까운 병.의원 혹은 응급실로 신속하게 내원하도록 한다.
▶ 띠 모양의 발진과 통증, 대상 포진
대상포진은 띠 모양의 운집된 물집과 통증이 함께 나타나는 질환이다. 과거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의 신경세포에 잠복된 수두 바이러스의 활동으로 발생한다. 잠복해 있는 수두 바이러스는 평소에는 아무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나이가 들거나 특정 질병에 의해 면역체계의 변화가 발생할 경우 활성화된다.
일반적으로 피부에 발진이 발생하기 평균 4~5일 전부터 피부절을 따라 통증과 감각 이상이 생기며, 침범한 신경을 따라 띠 모양으로 발진이 나타나고 점차 물집을 형성한다.
드물게는 부위에 따라 안구 침범이나 안면 마비, 뇌척수막염, 방광 기능 장애 등이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띠 모양의 발진과 통증 등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므로 피부과 전문의의 진찰만으로도 충분한 처방이 가능하다.
대상포진은 일주일 동안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며, 만약 물집(수포)이 생겼다면 늦어도 3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게 가장 중요한 처방법이다. 또한 얼굴에 대상포진이 발생하거나 65세 이상의 노인,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게는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입원하여 치료받을 것을 권장한다.
대상포진은 대개 체력이 저하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들에게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컨디션 조절과 체력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또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시행하면 대상포진과 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과 심각도를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나이가 60세 이상인 경우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경북지부 건강검진센터 허정욱 원장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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