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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건강을 지키는 만능 파수꾼일까?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9년 03월 04일(월) 15:57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거에는 몸이 아플 때만 병원을 찾았으나 이제는 건강해 보이는 이들이 숨겨진 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해서 병원을 찾는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병이 깊어지기 전에 미리 몸을 점검하자는 취지는 좋은데, 보험적용이 안 되니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년마다 무료로 해주는 것도 있지만 어쩐지 형식적인 것 같고 미덥지가 않다. 그렇다면 종합건강검진을 효율적으로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만족스러운 건강검진을 위해 살펴보아야 할 것들
종합병원과 전문 검진센터가 있다는데 어디가 좋은지? 가격차도 많다는데 얼마짜리 검사를 받아야 할지? 간격은 얼마 만큼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은지? 종합건강검진을 받으면 몸 전체를 샅샅이 살펴서 숨은 병을 모두 찾아주는 것인지? 궁금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우선 기억할 것은 종합건강검진이 결코 건강을 지키는 만능 파수꾼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제대로 알고 계획을 가지고 관리하지 않으면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검진을 받아도 자신의 건강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지 않고 그만큼 만족감도 떨어지게 된다.
검진을 운영하는 병원이나 기관마다 검사항목이나 운영방식에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종합건강검진을 만족스럽게 받으려면 예약을 하기 전에 몇 가지 사항을 반드시 따져보아야 한다.
▶ 비쌀수록, 큰 병원일수록 좋은 건강검진?
며칠 전 40대 중반 쯤 되어 보이는 중년의 신사 한 분이 진료실로 들어오셨다. 서울의 모 병원에서 500만 원이 넘는 종합검사를 받았다며 그 결과가 들어있는 꽤 두툼한 자료책자를 내어놓으셨다.
검사비용이나 내용의 거창함에도 놀랐지만 환자분이 자신의 결과에 대하여 너무도 모르고 계신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랐다. 마침 대기환자가 많지 않아서 검사결과를 소상히 설명해 드렸는데 500만 원이 넘는 검사치고는 너무 성의 없는 사후대책이었다.
비슷한 항목으로 구성되고도 훨씬 저렴하고 쾌적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병원이나 전문 검진센터보다 무조건 대도시를 선호하는 현상의 최대 피해자는 사실 검진자 본인일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최저가만 고집하는 것도 좋지 않다. 당연한 얘기지만 검진이라고 해서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예외는 아니기 때문이다.
▶ 먼저 확인할 질문 “왜 건강검진을 받으려 하는가?”
종합건강검진의 원래 취지는 건강한 사람의 감추어진 질병을 무증상의 시기에 조기발견하자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한국인의 주된 사망원인을 고려하여 이들 중에서 조기에 발견하면 사망률을 현저하게 감소시킬 수 있는 질병을 다시 고르고, 이러한 질병을 무증상의 시기에 발견하기 위한 검사방법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이러한 개념에서 보면 뇌 CT(컴퓨터 단층촬영)와 같은 값비싼 검사는 검진항목에 포함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뇌 CT로 뇌종양과 같은 드문 질환을 조기 발견할 확률은 매우 적고 또 조금 일찍 발견했다고 하더라도 병의 성격상 사망률을 의미 있게 감소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뇌졸중과 같은 질환도 일단 발병하면 증상과 진찰만으로 진단이 가능하므로 건강한 사람에게는 뇌 CT 검사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부 병원에서는 이러한 원리를 무시하고 환자들의 요구에만 부응하여 값비싸고 복잡한 각종 검사들을 잔뜩 포함시켜서 의료비의 상승만 유도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일 것이다.
▶ 국가검진 vs 민간검진
건강검진을 효율적으로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국가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과 민간검진을 비교해보자.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19년 2월호 발췌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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