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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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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9-04 오후 02:5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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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61. 논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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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일평생 살면서 제가 밥 먹는 쌀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모르고 사는 사람이 수없이 많다. 알아도 막연히 “그렇게 쌀이 되어 나오겠지..
황성신문 기자 : 2025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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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60. 맨발을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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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농촌에서 거의 살았다. 국민학교 입학 전까지는 일상이 맨발로 살았다. 집에 있을 때 신발다운 신발을 신어 본 일이 잘 없다. 맨발이..
황성신문 기자 : 2025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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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58. 멈 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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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음력 이월 초하루가 되면 멈 살이 하는 머슴들에게 대접하고 베푸는 “머슴의 날”이다. 겨울 동안 긴 시간을 방에서만 활동하다가 머슴의 날..
황성신문 기자 : 2025년 0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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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57. 엄마와 맷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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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은 일찍부터 곡물 갈아서 가루로 만드는 제구를 사용하였다. 그것이 돌로 만든 것이라 아이들이 들어 옮기기에는 발등 찍힐까 겁내 하였..
황성신문 기자 : 2025년 0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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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56. 핍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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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가 태어난 달이 언제인가요?”
“그래. 너는 핍월(乏月)*에 태어났지.”
“예? 엄마! 핍월이 무슨 ..
황성신문 기자 : 2025년 0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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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55. 부룩송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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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는 여러 사람이 소를 돌보았다. 예전에는 집마다 몇 마리의 소를 키웠다. 소는 풀과 짚, 콩, 콩잎 등을 먹고 자란다. 특히 일소에..
황성신문 기자 : 2025년 09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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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54. 말밤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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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 안 오고 날 가무는 여름이 되면 문득
그 일들이 생각난다. 예전에는 저수지가 잘
없었다. 그러나 신라시대부터 있었던 영못
〔影池..
황성신문 기자 : 2025년 0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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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53. 시간을 모르는 수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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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알리는 닭 우는 소리는 시계 없던 시골에서 시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살았다. 한 동네 손목시계 차고 다니는 사람은 겨우 한둘 있을 시절..
황성신문 기자 : 2025년 0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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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52. 삽살이와 살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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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는 집마다 개를 키운다. 개는 사람이 집을 비워도 가장 든든한 지킴이다. 어른들이 모두 일하러 나가고 나면 어린 나에..
황성신문 기자 : 2025년 08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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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51. 엄마와 동디깨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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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모르는 엄마와 아버지와 살았다. 나는 시골에서 열 번째 막내로 태어났다. 어린 날에 네 번째 집으로 이사하였다. 녹색 들판 속에 동그마니..
황성신문 기자 : 2025년 08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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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50. 들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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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농사를 많이 짓던 우리 집은 늘 바쁜 일상의 농촌이다. 숙형, 계형과 머슴 셋 등 아버지는 집 지어 여덟 채 세를 주면서 한 달 살고, 하루..
황성신문 기자 : 2025년 0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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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49. 감또개가 떨어질 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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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풍정은 너무 한가롭다. 버드나무가 듬성듬성 서 있고, 한 동네 기와집 한두 채가 삶의 자랑을 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살았던 시골은 억..
황성신문 기자 : 2025년 0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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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48. 코딱지 나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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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날 우리 집은 들판 속에 살았다. 논으로 이어져 있는 들판 속에 용하게도 아버지는 작은아버지와 의논하였는지 나는 모르지 만 밭 사천여 평..
황성신문 기자 : 2025년 0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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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47. 엄마표 무뤼냉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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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를 경상도 고향 경주에서는 할머니들이 곧잘 “물위〔무뤼〕”라고 부른다. 분명 엄마도 그 부류에 속하니 그렇게 부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참..
황성신문 기자 : 2025년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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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46. 겨울 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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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은 겨울에도 그곳에서 도랑은 존재한다. 이를 “겨울 도랑”이라 부르자. 겨울 도랑은 사람 주변에서 비록 추운 계절이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
황성신문 기자 : 2025년 0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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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45. 여름 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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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는 도랑에서 나고, 도랑에서 죽는다. 특히 여름철 도랑은 모든 사람의 생활 터전이 되었다. 아이, 어른, 남성, 여성 등 마을 사람들이..
황성신문 기자 : 2025년 0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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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44.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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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첫째, 교통수단으로서의 길이요, 둘째, 방도를 나타내는 길이며, 셋째, 행위규범으로서의 길이다. 길의 뜻도 여러 가지이다. 또 길의 갈래..
황성신문 기자 : 2025년 0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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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43. 슬픈 모정의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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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태어날 때 세월을 알고 태어났더냐? 슬픈 모정(慕情)의 세월을 읽히고 있으며, 나는 그냥 세월이란 대형 함정에 올라탔을 뿐이다. 그..
황성신문 기자 : 2025년 0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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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42. 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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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배고프면 라면 달라고 한다. 그러나 내가 어렸을 때는 라면은커녕 과자 한 줌도 없던 시절에 무슨 군것질까지 할 수 있었겠는가? ..
황성신문 기자 : 2025년 0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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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41. 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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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집에서 “땡감(조그맣고 떫은 감, 감또개)”은 아무도 반기지 않는다. 다만 엄마만 땡감이라도 열심히 주워 모은다. 네 번째 이사한 집..
황성신문 기자 : 2025년 0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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