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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 오가는 길 '실크로드'-(1) 프롤로그
'시작'과 '끝'이 만나는 新 문화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01월 28일(화) 11:00
↑↑ 코리아 실크로드 탐험대 출정식이 지난해 3월 21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열렸다.
ⓒ 황성신문


길은 인류 역사에 있어 새로운 문명의 요람이자 소통과 화합의 메신저였다. 인류는 동서교류를 통해 지구촌을 하나로 묶어 희망을 품었다.

험준한 산맥도 황량한 벌판도, 죽음의 사막도 막지 못했다. 이들 가슴에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이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인류 연결고리 실크로드가 이렇게 탄생했다. 역사란, 과거와의 끊임없는 대화이며 인간 삶의  과정이다.

경상북도가 추진한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경주를 시작으로 거점 국가 간 교류 협력을 통한 신(新)실크로드학을 정립했다,

본지는 연중 기획으로 지난해 ‘대한민국 실크로드 탐험대’가 천년고도 경주를 출발해 터키 이스탄불까지 걸었던 길을 따라 한민족의 문화 등을 소개한다.

◇문명의 꽃을 피운 실크로드

원래 ‘실크로드’란 조어(造語)는 중국 비단길의 일방적인 대(對)서방 수출에서 유래됐을 뿐만 아니라, 비단이 로마제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진귀품이었음을 기리기 위해 그 사용이 유지 돼 왔던 것이다.

사실 비단이 동서 교역품의 주종으로 오간 것은 기원을 전후한 짧은 한때의 일에 불과한 것으로, 사실상 이것은 진정한 문명교류의 차원에서 비롯된 말은 아니다.

그래서 그 사용이 적절치 못하기는 하지만, 비단이나 비단교역이 지니는 상징성 때문에 하나의 아칭(雅稱)으로 그냥 관용되어 오고 있다.

근자에 매력적으로 회자되고 있는 ‘신실크로드’란 말은 전통적인 실크로드의 개념을 시대의 흐름에 걸맞게 새롭게 확대한 개념이다.

18세기 유럽에서 일어난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1769년 프랑스의 퀴노(N. Cugnot)가 증기기관을 동력으로 한 3륜 자동차를 발명한 것이 계기가 돼 버스·기차·기선 등 근대적 교통수단이 발명됐다.

뿐만 아니라 비행기까지 등장하면서 지구상에는 육·해·공의 입체적 교통망이 형성됐으며, 이에 따라 교류의 내용과 형식 및 방도도 크게 달라졌다.

바로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반영해 18세기 이후 오늘과 미래로까지 이어질 문명교류 통로로서의 실크로드를 ‘신실크로드’라고 구별 지어 부르는 것이다.

실크로드는 인류 역사의 전개 과정에서 지대한 역할을 수행했다.

문명의 가교(架橋) 역할을 한 것이 그 첫 번째다. 문명 발달은 교류에 크게 의존하는데, 그러한 교류를 실현하려면 반드시 가교 구실을 하는 공간적 매체가 필요하다. 그 매체가 바로 실크로드다.

다음으로 실크로드는 세계사 전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문명교류의 통로인 이 길을 따라 일련의 세계사적 사변들이 일어나고, 수많은 영웅호걸들이 역사적 지휘봉을 휘둘렀으며, 숱한 민족과 국가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하면서 역사는 오늘날로 이어져 왔다.

이 길이 없었던들 세계사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 역할은 세계 주요 문명의 산파역할을 담당한 것이다.

원래 문명의 탄생과 발달은 교통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교통의 불편은 문명의 후진을 초래하며, 교통의 발달 없이 문명의 창달이나 전파는 상상할 수조차 없는 것이다.

동서고금의 주요 문명들은 모두가 이 길의 연변에서 싹튼 다음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풍성한 열매를 맺었다. <자료출처 경상북도>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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