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8-14 오후 03:39:5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경제
전체기사
경제일반
기업
뉴스 > 경제 > 기업
봉투 주시오 '꿀꺽 한수원'
1직급부터 4~5직급 까지 지위막론"얼마든지 비리 저지를 수 있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02월 10일(월) 11:58
ⓒ 황성신문


한수원의 비리유형과 수법을 보면 이른바 ‘원전 마피아’란 말을 실감케 한다.

감사원에 따르면 원전부품 시험성적서 위조사건이 터지기 전인 2012년부터 2013년 6월 현재까지 비위행위로 징계를 받은 한수원 직원의 비리유형은 업무관계 금품수수 등 계약관련 업체와의 폐쇄적 유착관계에 기인한 비리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 자료는 업무관련 금품수수사건 (44건), 계약편의제공 28건, 청탁 3건, 부품무단 반출 1건, 설계도면 유출 1건, 입찰방해 2건, 기타 9건, 업무처리 부정적 등 모두 51건으로 드러났다.

또 이러한 비리를 저지른 한수원 직원의 직급도 1직급부터 4~5직급까지 골고루 분포돼 있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전 방위적인 비리에 연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기간 동안 직급별 한수원 직원의 비리유형을 보면 1(갑, 을)직급 5명, 2직급 9명, 3직급 19명, 4직급 17명, 5직급 1명 등 51명이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사원은 원전산업계 종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품질보증서류 위조와 금품수수, 납품비리, 원전비리 전반과 원전산업계 구조 및 원전부품 구매, 계약, 품질보증체계 등 현행제도, 체계, 한수원의 조직, 문화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대상은 한수원, 한국전력기술(주), 한전KPS(주) 등 정비, 감리업체, 납품업체로 구분해 실시했다.

인원은 한수원 직원 1천명(인사․비리인식․조직․계약관리․전문성 등), 정비, 감리업체 직원 300명(품질보증․용역수행 방식․전문성 등), 납품업체 200개(품질보증․계약이행․한수원 직원의 업무수행행태 등)를 조사했다.

응답률은 한수원 직원 1천명 가운데 95.6%인 956명, 정비, 감리업체 300명 중 98%인 294명, 납품업체 200개 중 58개 업체 29%가 설문에 응답했다.

△규제기관 및 한수원 인사, 내부통제 분야=전체 응답자 중 45.8%(한수원 직원 43.2%, 업체 52. 8%)가 한수원 내부에는 상사의 부당한 지시대로 따르는 문화가 팽배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응답자 중 27.1%(한수원 20.1%, 업체 46.3%)는 한수원 직원들은 순환보직 없이 동일 사업소에 장기근무 하게할 경우 납품업체 등과 유착하게 되는 등의 비리발생 개연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23.5%(한수원 직원 17.9%, 업체 38.6%)가 한수원 임직원들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비리를 저지를 수 있다며 한수원 내부 통제 장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한수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질문에서 48.6%가 승격 등의 인사에 업무를 열심히 하는 것보다 인맥이나 학벌 등 다른 조건이 작용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한수원 직원들의 33.6%와 4.85%가 본부장이나 사업소장이 승격 후보자를 추천할 때 학연, 지연 등 개인적인 친분과 인사 청탁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21.0%가 승격이나 선호부서 배치를 위해 인사 청탁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6.2%가 상급자에게 금품 상납이 필요하다고 인식 했다.

△원전부품구매 및 품질검증 분야=검수체계와 관련해서 어느 검수 단계가 가장 부실하다고 생각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전체 응답자 중 60.9%(한수원 65.9%, 업체 47.2%)가 품질보증 검사라고 응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 중 45.1%가 원전건설 및 정비와 관련해 한수원 독자적으로는 원전관계설계기술규격 작성 등의 능력이 없다고 답했고, 한수원 내부직원의 37.7%는 ‘전문성부족’이 품질보증 서류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는 원인 이라고 응답했다.

이와 같이 금품수수, 인사청탁, 학연, 지연, 전문성부족, 금품상납 등으로 얼룩진 한수원은 직원들마저 얼마든지 비리에 연루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최근 발생한 한수원 비리는 예견된 사건으로 인식되고 있다.

기동취재 팀
황성신문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주 배경 김다현의 ‘천년 사랑’ 국내·외 공개..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2030년까지 개최..
‘202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팡파르..
한수원,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 업무협약 체..
경주시-중국 둔황시 우호 협력 공식화 했다..
데이빗 로든, 경북도 투자유치 홍보대사 경주방문..
김민석 국무총리, "APEC 성공 개최에 만전 기해달라"..
문화관광·과학도시 경주, 교육특구 도시로 재탄생..
경주시, 양성평등기금 오는 2030년까지 연장 추진..
주낙영 시장, APEC 성공 위해 공사 현장 직접 챙겨..
최신뉴스
소비쿠폰 사용 경주경제에 뚜렷한 효과 입증..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경주 방문···지지호소..  
조현 외교부 장관 경주서 APEC 현장점검..  
경주시장 기고문-천년의 수도 경주, APEC 2025로 ..  
황오동과 중부동 통합 위한 합동 상견례..  
세계유산축전 경주시 홍보지원단 출범..  
경주시청 태권도팀, 전국대회서 금1 동1..  
하이코, ‘로컬브랜드페어 2025’산자부 선정..  
주낙영 시장, 국소본부장 회의 주재..  
경주시, APEC 대비 공무원 역량강화 교육..  
경주시문인협회, 제37회 신라문학대상 공모..  
한 여름밤 경주를 화려한 아티스트 들이 물들인다..  
경주시, 황금카니발 명칭·콘텐츠 무단 사용 아니다..  
경주 인왕동 네거리에 문화공원 조성한다..  
광복 80주년 맞아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