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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학교 밖 아이들에 '희망의 불' 밝힌다
전국최초, 학업중단 청소년 지원
도교육청, 경찰청과 MOU체결
연말까지 예산확보 사업 추진
기술취득 등 직업훈련비 지원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02월 17일(월) 10:26
↑↑ 경북도는 지난 11일 도청 1회의실에서 도 교육청, 경북지방경찰청과 3자간 '학교 밖 청소년들의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 황성신문

#1. “그만두고 처음에 놀 땐 좋았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막상 무얼 해야 할 지 막막했습니다. 뭘 할 수 있는지 알려주지도 않았고요”

#2. “집 나오면 고생이죠. 먹고 자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저는 쉼터를 알게 되서 그나마 다행이죠”

최근 우리 사회에는 매년 6만여명의 학업중단 학생이 발생하고 있고, 경북도에서도 매년 2천600여명의 학생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그들은 무계획적인 학업중단과 정보 부족으로 학교 밖 생활 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지난 11일 도청 1회의실에서 도 교육청, 경북지방경찰청과 3자간 ‘학교 밖 청소년들의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학업 중단 청소년들은 구체적인 계획과 정보 없이 학업을 중단하고 학교 밖 생활을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1년 이내 보호관찰을 받는 비율은 10.8%, 청소년 범죄연루 비율이 43%에 이르는 등 앞으로 사회적 문제와 비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경북도가 적극 대응에 나선 것이다.

도는 지난해 가출 및 학업중단 청소년 보호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도 교육청, 경찰청과 수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지원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최종적으로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을 연말에 확보해 사업추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번 MOU체결을 통해 도 교육청은 개인정보제공에 동의하는 학생들의 명단을 경북도로 전달해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도 경찰청에서는 청소년들의 범죄연루 예방에 적극 나서 학업중단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다시 펼칠 수 있는 희망의 길이 열리게 된 셈이다.

지원내용은 상담을 통해 학업에 복귀하고자 하는 청소년에 대해서는 검정고시, 대안학교 소개, 복교절차 등을 지원․안내하고, 사회진출을 원하는 청소년에게는 자격․기술 취득을 위한 직업훈련비를 지원한다.

특히, 기초 및 차상위계층 청소년에게는 검정고시와 직업훈련 교육비를 지원하며, 각각의 지원 후에도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실시 청소년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울 계획이다.

또 학업중단 청소년의 수요를 파악 맞춤형 지원을 해 그들의 잃어 버렸던 꿈을 다시 펼칠 수 있게 한 것이 이 사업의 또 다른 특징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제2, 제3의 기회를 계속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지방차원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유관기관과의 체계적인 협력을 통해 경북형 선도모델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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