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 책으로 만나세요"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02월 24일(월) 16:36
|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을 앞두고 남긴 말이다. '사랑'은 김 추기경이 일생에 걸쳐 추구한 목숨보다 소중한 가치이자 세상을 떠날 때까지 놓지 않았던 화두였다.
또한 그가 세상 사람들에게 남기고 간 숙제이기도 했다.
평생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살다 간 김수환 추기경의 아호는 '옹기'였다. '오물조차 기꺼이 품어 안는 사람'이 되겠다는 의지가 발현된 아호다.
종교를 초월해 낮은 곳에서 사랑을 전하고 실천하는데 평생을 바치고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난 그의 삶이 아호에서도 아로새겨지고 있다.
김수환 추기경 선종 5주기를 맞아 그를 추억하는 책이 출간됐다. 책은 김 추기경의 생전 미사, 강연, 메모 등을 통해 세상에 내놓은 사랑의 언어를 묶은 것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가족에 대한 사랑, 이웃에 대한 사랑, 인간에 대한 사랑,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담은 김 추기경의 절절한 말씀들이 책 전반을 관통하고 있다.
책에는 혼돈의 시대에 삶의 지표를 잃어버린 사람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 외로움과 슬픔의 늪에 빠진 사람에게 사랑을 버리지 말라고 강변한다. 사랑이 있어야 참다운 희망과 용기를 품을 수 있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사랑' 예찬론으로 제시하는 근거다.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 김수환·엄광용엮음/북오션/1만3천500원
|
|
황성신문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최신뉴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