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05-11 오후 01:52:5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칼럼
전체기사
뉴스 > 칼럼
출사표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03월 10일(월) 15:04
선거철만 되면 난무하는 게 출사표다.

때가 때인지라 6·4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의 출사표가 연일 언론지상에 오르내리고 있다.

출사표란 중국 삼국시대 촉(蜀)나라의 재상 제갈공명(諸葛孔明)이 위나라를 토벌하러 떠날 때 임금에게 올린 글을 말한다.

즉 출사표란 군대를 일으키며 임금에게 올리는 글이란 뜻이다. 촉한(蜀漢) 제1대 황제 유비(劉備)는 위나라 땅을 수복하지 못하고 죽었으며, ‘반드시 북방을 수복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제갈량은 유비의 유언을 받들어 군사를 끌고 위나라를 토벌하러 떠나는 날 아침 촉한의 제2대 황제 유선(劉禪) 앞에 나아가 표(表)를 올렸는데 구구절절 충언으로 가득 찼다.

그동안 살아온 내력과 전쟁에 자신이 나가야 하는 이유, 그리고 각오 등 비장함을 담았고, 나라를 다스리는 바른길이 무엇인지를 적었다.

그러나 요즘 한 고을을 다스리겠다거나, 집행부에 대한 감시자를 하겠다는 이들의 몇몇 출사표를 보면 그 속에는 정책과 비전을 찾아보기 힘들다. 좀 안 좋게 표현하면 유권자 앞에 그냥 내던지는 수준이다.

출마의사를 밝히는 것 자체를 나무랄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들의 출사표가 광역단체장이나 기초자치단체장, 광역·기초의원이 왜 되고자 하는지, 당선됐을 때 추구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

남들이 나가는데 나라고 못 나가겠느냐 식이다.

현재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자가 6명이다. 경북도교육감도 5명이 된다. 영덕군수 선거에 10명이나 출사표를 던지는 등 도내 23개 자치단체장 출마자를 꼽는데 열 사람의 손가락이 모자라는 정도다.

경주도 시장 선거 예비후보자 4명에 현 시장까지 합하면 5명이다. 또 경북도의원 7명, 시의원 34명이 예비등록을 마쳤다.

예비후보들에게 간곡히 부탁한다. 정책과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확실한 출사표를 통해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뤄줄 것을…

황성신문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북교육청, 도내 4개 공공도서관 건립 사업 ‘적정’..
한국원자력산업협회, SMR 개발 워크숍 개최..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장 후보 박근영씨 공천..
국민의힘 경주시 광역·기초의원 공천 확정..
경주시, 종합소득세·개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 지원..
경북도, 북부권 소규모 수도시설 ‘수질 안심 상담’추진..
경주경찰서, 교통안전반장 위촉식 개최..
경주시청 육상팀, 전국종별선수권서 금·은·동 석권..
솔거미술관, ‘움직이는 섬 고래’ 사진전 개최..
경주지역 최고지가 성동동 399-65번지 상가..
최신뉴스
국민의힘 경주시 광역·기초의원 공천 확정..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장 후보 박근영씨 공천..  
경북도지사 선거, ‘민생 현장’ 대 ‘복지 안전망’ 공약..  
경주지역 최고지가 성동동 399-65번지 상가..  
주낙영, 5월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 맞아 ‘공약’발표..  
경주시, 내년 국비 확보 총력···중앙부처 방문..  
경주시, 종합소득세·개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 지원..  
경주시,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 우수 등급 획득..  
경주·알천파크골프장 새 단장 마치고 재개장..  
경주시, 벼 건답직파 시범사업으로 수도작 생력화..  
여성행복드림센터 ‘아나바다·플리마 켓’ 참가자 모집..  
경주 성건1지구 노후정비 주민과 함께한다..  
경주시청 육상팀, 전국종별선수권서 금·은·동 석권..  
경주경찰서, 교통안전반장 위촉식 개최..  
경주시, 폭염대비 ‘영향예보 전달’서비스 참여자 모집..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