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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헌 전 의장, 경북도의원 불출마 선언
"박수칠때 내려 올 줄 알아야"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03월 11일(화)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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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황성신문 | “사람은 올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려갈 때를 알아야 합니다” 김일헌(사진)전 경주시의회 의장이 오는 6‧4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장은 지난 3일 오후 2시께 외동읍민회관에서 제6대 경주시의회 의정보고회를 열고 400여 명의 지역구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이 밝혔다.
4, 5, 6대 경주시의원을 지내며 6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김 전 의장은 최근 경북도의원에 출마하기 위해 준비를 해왔다.
김 전 의장은 “주민들의 사랑이 있을 때 후배들께 길을 열어주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했다”면서 “어제 집사람과 많은 대화를 했고, 또 지역 선후배님들의 양해를 구한 후 정수성 국회의원께 말씀을 드려 이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선후배님들의 많은 반대가 있었으나 이쯤에서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고 오늘 의정보고회를 통해서 불출마 선언 할 것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12년 간 의정생활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생각되나 너무 큰 사랑을 베풀어 주신 지역 주민들께 한없이 송구하다”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날 의정보고회에 참석한 400여 명의 주민들은 김 전 의장의 갑작스런 경북도의원 불출마 선언으로 충격을 받은 듯 일부 주민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의정보고회에 참석한 외동주민 이모(47)씨는 “역시 김 전 의장은 용기 있는 남자다”면서 “잠시 재충전의 기회를 갖고 때가 되면 지역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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