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09-04 오후 02:56:4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사설
전체기사
뉴스 > 사설
경주 벚꽃마라톤 대회 강제동원 사라져야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03월 17일(월) 09:51
경주시가 다음달 5일 열리는 제23회 경주벚꽃마라톤 대회에 참가자를 강제로 동원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연인즉 지난 12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자 시가 23개 읍면동에 마라톤 참가자 1천명을 모집하라는 할당을 했다는 것이다.

책임을 맡은 읍면동은 지역의 자생단체나 관변단체에 5명에서 15명씩 배정을 한 뒤 1인당 참가비로 2만원을 내라고 강요하는 바람에 문제가 불거졌다.

이들 단체 가운데 일부는 지난 대회 때도 본인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인원을 배정해 돈을 거뒀다고 했다. 매년 되풀이 되는 고질적인 병폐로 볼 수밖에 없다.

공무원들도 이런 일로 인해 스트레이트를 많이 받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한 동사무소 직원은 지역단체 간부에게 행사에 참여해달라고 부탁하기가 민망했다고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벚꽃마라톤 행사는 공인대회가 아닌 일반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축제성격이고 특히 일본 관광객들도 많이 참가하는 등 인기가 많아 벚꽃축제의 일환으로 열리고 있다.

축제는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로 치러져야 한다. 그렇지 않고 강제로 공무원이나 주민, 기관단체를 동원 하게 되면 원성을 사게 되는 것은 필연적이다.

경주시는 얼마 전에도 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 때 설치한 합동분향소에 조문객을 동원했다고 비난을 받았다. 조문도 역시 자발적으로 우러나오는 마음에서 찾아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도 경주시는 정부부처와 정당 대표자 등 고위인사들이 조문을 오자 모양새를 내기 위해 강요한 것으로 비쳐졌다.

몇 일전에 열린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사옥 착공식에도 경주시가 주민을 동원시켜 말썽을 빚고 있다. 역시 23개 읍면동에 이 행사에 주민을 참석시키라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한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자체 단체장의 치적을 우회적으로 홍보하려고 행정력을 동원했다는 오해를 받을 소지가 다분히 있는 처사다.

우리는 이번 벚꽃마라톤 대회가 이런 불명예를 씻고 경주시의 대표적인 스포츠축제로 깨끗하게 발전하길 바란다.



황성신문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교동(校洞)은 신라(新羅) 최초의 최고(最高) 국립교육기관(..
경주경찰서, ‘외국인 유학생 범죄예방교실’ 운영..
경주 후계농업경영인 한마음대회 개최..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 개막..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열전 돌입..
문무대왕면에 지하수저류댐 조성된다…하루 1만6천톤 공급..
선덕여중, ‘제6회 책 읽는 학교 - 서(書)로 나누다’..
국립경주박물관 주차장 357면 통합 유료화..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한수원축구단 업무협약..
[기획] APEC 이후 1년의 성적표-‘포스트 APEC’ 사..
최신뉴스
[기획] APEC 이후 1년의 성적표-‘포스트 APEC’..  
황오·중부동 통합 1년…미래 청사진 논의..  
박승직 경북도의원, 제13대 전반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  
경주시의회 임시회 폐회…행정사무감사 계획 등 15건 처리..  
경주시, 지방자치대상 행정·의정 리더 부문 대상..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열전 돌입..  
경주시, 2027년 ‘긴축 재정’ 예고…민생에 예산 집중..  
APEC 개최도시 경주, 한·중·일·아세안 교류협력 보폭..  
문무대왕면에 지하수저류댐 조성된다…하루 1만6천톤 공급..  
경주시, 서울서 기업 대상 투자유치 활동 나서..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 개막..  
국립경주박물관 주차장 357면 통합 유료화..  
내년부터 자전거 앞뒤 제동장치 의무화..  
내년부터 자전거 앞뒤 제동장치 의무화..  
경주경찰서, ‘외국인 유학생 범죄예방교실’ 운영..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