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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로 추억하는 우리 어머니들의 삶
강덕진 작가, 진홍색의 기억展
19일까지 경주 더케이 호텔 1층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03월 17일(월) 09:49
ⓒ 황성신문
강덕진 사진작가의 ‘진홍색의 기억전’이 지난 1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경주 더케이 호텔 1층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강 작가는 20년 간 활동하면서 7년 전 우연히 양귀비의 강렬한 진홍색에 이끌려 양귀비만 전문으로 찍고 있다. 진홍색 꽃말은 환상이다.

양귀비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중국 4대 미녀 양귀비와 아편의 재료다. 5월 붉은 카펫을 깔아 놓은 듯 양귀비가 필 때면 몽상 속으로 빠져 들게 한다. 묘하게 사람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흔든다.

진홍색의 얇은 꽃 이파리는 화려하면서 에로틱하다.

그러다 슬픔의 속살을 슬쩍 내비치기도 한다. 작가는 진홍색 꽃잎에서 시집올 때 입었던 어머니의 다홍색 치마를 오버랩 시켰다.

작가는 지난 1월 아흔이 된 친정어머니를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진홍의 기억은 어쩌면 일제강점기와 역사의 격동기를 건너온 작가의 어머니일수도 있고 우리 모두의 어머니일 수도 있다.

강 작가는 “젊은 시절 여인네들은 활짝 핀 양귀비처럼 고왔는데 자식들을 품고 생활고에 시달리다 이제는 쭉정이만 남았거나 혹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며 “저 세상에서라도 환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전시된 40편의 작품은 작가의 뜰에서 키운 양귀비와 울산태화강변, 강원도 원주 용수리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찍은 작품들이다.

강덕진 작가는 대구예술대학교 사진영상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사진작가협회회원, 경주사진협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양주 최치원기념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으며 중국서안 사진 교류전, 경주예총 예술제, 포항국제아트페스티발 등에 참여했다.

중국 인터내셔날 포토그라피 비엔날레 실버작가상과 신라미술대전 추천작가로 대한민국사진대전 국전에 입상하는 등 다양한 사진전 수상경력이 있다. (전시문의 010-3171-3506)
↑↑ 강덕진 사진작가의 '진홍색의 기억전' 전시작품
ⓒ 황성신문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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