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5-02 오후 04:30:2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사설
전체기사
뉴스 > 사설
경주시장 선거 ‘진흙탕’ 조짐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03월 24일(월) 13:46
6·4지방선거 경주시장 선거판이 초반부터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변하고 있다.

특정 후보를 집중 겨냥한 흠집 내기와 비방, 심지어 삭발까지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혼탁·과열 양상을 띠는 선거전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은 벌써부터 선거 후유증을 걱정하는 판이다.

일부 후보의 공격 화살은 재선에 나설 최양식 현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최 시장이 올해 초부터 읍면동을 방문하고 있는 것이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최학철 예비후보는 최 시장이 재선출마를 공식선언 한 후 읍면동 순시라는 명목으로 한꺼번에 수백명을 동원하고 장소도 주민센터가 아닌 농민회관, 박물관 등을 이용하고 있다며 합법을 가장한 사전 선거운동, 관권선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 시장이 현직에서 물러나지 않고 사전선거 운동을 계속하면 여타후보들과 연대해 공천결과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말도 했다.

황진홍 예비후보도 삭발을 하면서 “무능 무책임 한 최양식 경주시장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에 대한 책임과 한수원 본사 이전 지연, 최근 시정설명회를 빙자한 관권선거에 대한 책임을 최 시장이 져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시장의 읍면동 방문행사에 관계공무원과 주민들이 대거 동원돼 관권 선거운동 논란을 불러일으키는데 있다.

최 시장이 지난 18일 중부동을 방문했을 때 관내 이·통장과 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하는 바람에 동사무소 자체 공간이 없어 경주농협 대회의실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주민과 함께 관계부서가 아닌 타 부서 고위공무원까지 참석하는 바람에 북새통을 이뤘다고 한다.

이런 자리에서는 시정방향 설명에 이어 시장 치적을 소개하고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게 된다.

상대후보들이 문제를 삼는 것이 시장의 치적홍보다. 우리는 최 시장이 읍면동에서 향후 선거에 미치는 발언을 하거나 치적 등을 선전하는 자리가 되면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선거법에 저촉된다고 보고 있다.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최 시장의 읍면동 순시를 통상적인 시장업무로 보고 있지만, 치적 홍보와 공무원 동원에 대해 선거법 저촉여부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래야만 ‘진흙탕’ 선거를 막을 수 있다.



황성신문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신평동(薪坪洞)의 원주민은 보문저수지 조성과 보문관광단지 개..
경주 출신 아동문학가 최소혜, 처녀작 ‘초능력 탐정단’펴내..
‘보문천군지구 도시개발사업’ 건폐율·용적율 대폭 완화..
한수원, 2025 ESG경제대상 ʻESG 종합대상ʼ 수상..
보문관광단지 민간투자 자유로워 진다..
주낙영 시장, 공직기강 확립 ‘칼’빼들었다..
경주시 올해 총예산 2조 2천600억 원 편성..
하늘마루 봉안당 스마트 키오스크 설치..
내년 아태관광협회 연차총회 경주·포항 유치..
경주 동해안 불법어업 특별단속 실시..
최신뉴스
경주시가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변한 노인을 지원한다..  
주 시장 SMR 국가산단에 670개 기업 입주제안..  
주낙영, 주한 에밀리아가토 이탈리아 대사 접견..  
경주시, 종소세와 개인지방소득세 신고접수..  
경주지역 최고 비싼 땅은 평당 약 2천623만 원..  
보문단지 전역에 공공 Wi-Fi 등 대폭 확대..  
경주시민이 산불 이재민 돕기에 앞장섰다..  
정부 추경에 APEC 예산 135억 원 확보..  
APEC 앞두고 경주시 물정화 기술 세계 주목..  
외동읍 건초생산 사업장 완공···사료비 절감..  
5월 한 달간 불금예찬 야시장 개장된다..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경주서 개최..  
경주 샤인머스켓 세계 최고 품질 향상..  
경주 수산물과 식수, 방사능 안전하다..  
안강읍 산대리와 육통리 폐기물 해결됐다..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