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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총 유물들, 41년만에 모두 '세상 밖으로'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 개최
6월22일까지 3차례 제한공개
출토품 136건 1600여점 전시
국보.보물도 11건 12점 포함
최남억 기자 / 입력 : 2014년 03월 24일(월) 15:49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신라능묘 특별전의 세 번째 전시로 경주 천마총을 주제로 한 ‘天馬, 다시 날다’를 지난 18일부터 6월 22일까지 연다.

경주 대릉원에 자리한 천마총은 1973년 발굴 당시 신라 고유의 돌무지덧널무덤(積石木槨墳)으로만 추측하고 있었을 뿐 제대로 된 이름도 없이 황남동 155호분이라는 숫자만이 부여된 무덤이었다.

경주박물관에 따르면 이 천마총을 발굴하게 된 계기는 일종의 시험 발굴이었다.

1971년에 수립된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에는 큰 고분을 발굴해 그 내부를 복원해 공개하는 것이 포함됐다.

그 대상으로서 황남대총을 선택하였는데 그에 대한 발굴에 앞서 바로인근의 규모가 작은 천마총을 시험 발굴의 대상으로 삼았던 것이다.

그러나 조사 결과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뛰어 넘었다. 광복 이후 처음으로 출토된 금관을 비롯해 모두 1만1천526점이 출토됐다.

이 가운데는 현재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만도 10건 11점에 이른다.

신라시대의 귀한 회화 자료인 ‘천마’를 그린 백화수피제 말다래(障泥)가 발견됨으로써 1974년 ‘천마총’으로 명명하게 됐다.

그 후 1975~1976년 무덤 내부를 복원해 실제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는 유일한 신라 능묘가 된 것이다.

경주를 방문하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한 번쯤 들리는 천마총은 봉분의 지름이 47m이며, 높이는 12.7m에 달한다.

내부에 나무로 덧널(크기 6.6m⨯4.2m)을 설치하고 무덤 주인을 안치한 널(크기 2.15m⨯0.8m)을 넣은 다음, 덧널 위에 돌무지를 쌓고 흙으로 봉분을 쌓은 구조다.

무덤 주인은 금관과 금드리개, 금귀걸이를 비롯한 화려한 장신구와 금동제 봉황장식 고리자루칼을 차고 있었다.

또 무덤 주인의 머리맡에 있었던 부장품 궤(크기 1.8m⨯1.0m)에도 온갖 보물이 들어 있었다. 맨 밑에는 큰 철솥과 온갖 토기들이 놓여 있었다. 그 위에 다양하고 독특한 형태의 칠기류, 유리와 금동․은․청동으로 만든 귀한 그릇들, 장식마구들이 가득 들어 있었다. 천마문 말다래도 이 부장품 궤 안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발굴한 지 41년 만에 국립경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천마총 출토품의 거의 전부를 공개하고 있다.

전시품의 수량은 136건 1천600여점이나 된다. 이 가운데 국보와 보물이 모두 11건 12점(금령총 출토 기마인물형 주자(住子) 1점 포함)이다.

전시는 도입부를 시작으로 1부 ‘왕(족)의 무덤, 천마총’ 과 2부 ‘천마문 말다래와 장식 마구’ 그리고 종결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왕(족)의 무덤, 천마총: 천마총의 발굴에 따라 드러난 구조와 그 부장품에 대해 살펴 보는 공간이다.

특히 전시관 중앙부에는 무덤의 주인이 안치된 널(목관)과 수많은 보물들이 가득한 부장품 궤를 당시의 모습에 가깝게 재현 전시해 관람객들이 금관을 비롯한 여러 부장품들의 출토 맥락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 무덤 주인이 안치된 널
ⓒ 황성신문

2부는 천마문 말다래를 중심으로 장식 마구들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죽제 천마문 금동장식 말다래 1점과 백화수피제 천마문 말다래 2점(1쌍)을 처음으로 모두 전시하고 있다.

또한 ‘천마도’와 함께 주목을 받았지만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기마인물문 채화판과 서조문 채화판이 처음 공개됐다.

경주박물관 측은 1차 3월 18~4월 6일, 2차 4월 29일~5월 18일, 3차 6월 3~22일까지 공개한다고 했다.
↑↑ 금제 관모(국보 제189호)
ⓒ 황성신문

↑↑ 금제 관모 꾸미개(보물 제618호)
ⓒ 황성신문

↑↑ 금동제 팔뚝가리개
ⓒ 황성신문
최남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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