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8-14 오후 03:39:5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정치
전체기사
정치일반
지방자치
뉴스 > 정치 > 정치일반
“공무원 고생했다”...경주시 피자잔치...선거법 위반 논란
제설작업.AI 등 고생직원 격려
선거 70여일 앞두고 음식 제공
합법 가장 불법 선거운동 의문
혈세로 유권자 노고 치하 일거양득
선관위 명확한 법률해석 내놔야
최남억 기자 / 입력 : 2014년 03월 24일(월) 11:22
경주시가 각 부서에 피자를 돌려 선거법 위반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14일과 17일 양일간 본청 37개과와 23개 읍면동에 혈세 800만 원을 동원해서 피자 189판을 돌렸다.

명목은 폭설 제설작업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참사, AI등으로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 했다.

그러나 시장 선거를 70여일 앞둔 시점에서 어떠한 명분을 내세우던 경주시청 공무원들께 음식물을 제공했다는 것은 현직을 이용한 불법 선거운동 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 고생한 공무원 위로라는 명분은 좋지만 합법을 가장한 탈법적인 행위라는 지적과 공무원들의 여론을 끌어 들이기 위한 얄팍한 꼼수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2011년 구제역으로 수만 마리의 소와 돼지가 살 처분 되고 1천500여 경주시 공무원들이 초비상 상태에서 방역초소 근무 등으로 패닉 상태에 빠졌을 때도 ‘공무원 위로’라는 명분으로 피자를 돌리지는 않았다.

경주시는 이와 관련 “기관운영 업무추진비로 피자를 돌렸기 때문에 선거법과는 무관하다”며 “고생한 공무원들의 위로 차원의 행위”라고 설명했다.

경주시 선관위도 “업무 추진비로 피자를 구입해서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를 앞둔 시기에 시민들의 혈세로 피자를 제공해 공무원들의 환심을 싸고 있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업무추진비도 시민들의 혈세로 만들어 지고 있기 때문이다.

1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참사는 경주시의 인허가 과정에서의 문제점, 관리감독 부재, 부실시공 등으로 발생한 인재로 밝혀지고 있다.

이러한 사고에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도 경주시는 고생 했다며 피자로 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진정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싶다면 최 시장이 자비로 피자를 사야 마땅한데도, 그리되면 선거법에 저촉될까 바 업무추진비를 이용해 노고도 치하하고 환심도 싸는 일거양득을 취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는 업무추진비를 이용해서 환심을 사고 선거법도 교묘히 피해 가는 꼼수를 부렸다는 지적이다.

시민 정 모(42)씨는 “공무원도 유권자이기 때문에 유권자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것으로 해석 되어야 하며 선관위는 이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업무추진비가 선거에 이용되는 것 같은 생각을 하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통이 터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최 시장이 지난해 경주시 노인회 회원들을 모아 놓고 모 한정식 집에서 밥을 싸준 것도 업무추진비라는 이유로 그냥 넘어 갔다”며 “선관위는 법률을 꼼꼼히 검토해서 위법인지 아닌지를 정확히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남억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주 배경 김다현의 ‘천년 사랑’ 국내·외 공개..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2030년까지 개최..
한수원,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 업무협약 체..
‘202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팡파르..
경주시-중국 둔황시 우호 협력 공식화 했다..
데이빗 로든, 경북도 투자유치 홍보대사 경주방문..
김민석 국무총리, "APEC 성공 개최에 만전 기해달라"..
문화관광·과학도시 경주, 교육특구 도시로 재탄생..
경주시, 양성평등기금 오는 2030년까지 연장 추진..
경주소방서, APEC 대비 사다리차 반복 훈련..
최신뉴스
소비쿠폰 사용 경주경제에 뚜렷한 효과 입증..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경주 방문···지지호소..  
조현 외교부 장관 경주서 APEC 현장점검..  
경주시장 기고문-천년의 수도 경주, APEC 2025로 ..  
황오동과 중부동 통합 위한 합동 상견례..  
세계유산축전 경주시 홍보지원단 출범..  
경주시청 태권도팀, 전국대회서 금1 동1..  
하이코, ‘로컬브랜드페어 2025’산자부 선정..  
주낙영 시장, 국소본부장 회의 주재..  
경주시, APEC 대비 공무원 역량강화 교육..  
경주시문인협회, 제37회 신라문학대상 공모..  
한 여름밤 경주를 화려한 아티스트 들이 물들인다..  
경주시, 황금카니발 명칭·콘텐츠 무단 사용 아니다..  
경주 인왕동 네거리에 문화공원 조성한다..  
광복 80주년 맞아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