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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기만 최 시장, 리조트사고 사과하라"
박병훈 경주시장 예비후보, 단식 농성 풀며 대시민 성명 발표
한수원 이전 늦장, 경제 손실
붕괴참사, 영웅담 홍보에 급급
지금이라도 진심어린 반성 촉구
최남억 기자 / 입력 : 2014년 04월 08일(화) 14:15
박병훈 경주시장 예비후보가 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에 대한 최양식 경주시장의 입장을 촉구하며 들어갔던 사흘간의 단식농성을 풀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3일 오후 5시 경주역 광장 농성장에서 “사흘간 진실을 해명할 기회를 줬지만 성의 있는 답변은커녕 흥분부터 하고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 지난 2일 오전 박병훈 경주시장 예비후보가 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에 대한 최양식 경주시장의 입장을 촉구하며 경주역 광장에서 단식을 하고 있다.
ⓒ 황성신문

박 예비후보는 이날 대시민 성명을 통해 “경주의 지난 4년은 무능과 불통, 거짓말과 부도덕으로 범벅이 된 한 사람에 의해 한없이 정체됐다”고 전제한 뒤 “한수원 본사 이전을 3년이나 지체시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혀 놓고 한마디 변명조차 없었고, 민생이 도탄에 빠졌는데도 시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은 채 비현실적 시정만 펼쳤다”고 공격했다.

또 “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가 발생해 전국이 경주를 주목하며 발을 동동 구를 때 경주를 책임지는 시장으로 사과의 말 한 마디도 하지 않은 것은 시정을 책임진 시장으로서 적절하지 못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박 예비후보는 “진실 여부를 밝혀줄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끝나자 말자 최 시장은 곧바로 시장으로서 품위를 잃은 채 입에 담지도 못할 격한 단어를 써가며 변명하기에 급급했다”며 “질의에 대해 조목조목 자신의 입장만 밝히면 될 일이었지만 질문에 대한 정학한 내용도 파악하지 않은 채 자신의 취약한 점에 대해서만 흥분으로 얼버무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예비후보는 또 “최 시장이 장연우 학생을 구출했다는 미담을 행사장에서 축사를 할 때마다 어떻게 퍼뜨리고 다녔다는 것을 경주시민은 모두 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둘러메고 업고 나와야 구한 것이냐’, ‘분향소에 시민을 강제동원한 적이 없다’고 변명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그러나 시장이 지목한 장연우 학생의 구출에 대한 진실은 다르다”며 “조문하러 오라고 종용하는 문자 메시지도 무수한 시민들이 가지고 있으므로 금방 드러날 진실이 흥분하고, 막말 하며, 순간적으로 모면한다고 해서 덮어지는 거냐”고 주장했다.

또 “사과발언은 도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했기 때문에 사태수습을 위해 자신은 빠져 있었고 기회를 놓쳤다고 발언했지만 지금이라도 하면 된다”며 “이제 와서 사과하기에 다소 멋쩍기는 하겠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진심으로 사과하는 발언을 하라”고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최 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원색적으로 공격한 발언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고 경주 발전을 위한 노력에 온힘을 쏟겠다”며 “시민에게 다시 다가가 불통의 시대, 부도덕의 시대를 마감하고 진정 시민이 주인이 되는 경주를 만들어 가자고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최남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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