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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개 '동경이' 꼬리없는 이유 찾았다
농진청, 꼬리뼈 퇴화 연관 원인유전자 마커 발굴
혈통관리.품종진단에 활용, 부가가치 제고에 도움
최남억 기자 / 입력 : 2014년 04월 16일(수) 18:06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천연기념물 제540호 경주개 동경이의 꼬리뼈 퇴화와 관련해 원인유전자 마커 14개를 개발하고 특허출원(10-2013-0138333)했다고 밝혔다.
↑↑ '경주개 동경이' 일반 개와 달리 꼬리가 없다는 것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 황성신문


‘경주개 동경이’는 경북 경주지역에서 기르는 한국의 대표적인 토종개 중 한 품종으로 일반 개와 달리 꼬리가 없다는 것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고유의 특이하고 소중한 동물 유전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경주개 동경이의 꼬리뼈가 없는 원인에 대해 유전적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농촌진흥청은 경주개 동경이를 꼬리가 있는 집단과 꼬리가 없는 집단으로 나눠 17만개의 단일염기다형성(SNP)을 비교해 본 결과 상반되는 14개 유전자 마커(SNP)을 찾아냈다.

14개의 유전자 마커(SNP)는 염색체 1번과 2번에서 각각 3개, 4개가 있으며 10번, 12번, 16번, 19번에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염색체 1번에 존재하는 유전자 마커들은 세포발달 기능을 가지고 있는 리보솜 단백질 S6 인산화효소(ribosomal protein S6 kinase(RSK)) 유전자 내에 위치했고, 염색체 2번에서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엘라브 계열 2(Elav-like family member 2(CELF2)) 유전자 내에 존재했다.

이 두 개의 유전자는 꼬리뼈 퇴화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특이 단백질을 만들어 진화적으로 경주개 동경이가 꼬리뼈가 퇴화되도록 유도한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유전자 마커 14개를 이용하면 경주개 동경이의 꼬리뼈 유·무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어 번식교배 전 경주개 동경이 암·수에 활용하면 혈통 관리가 가능할 뿐 아니라 경주개 동경이 품종을 유전자 마커로 진단함으로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개의 형태학적 특성에 대한 탐구뿐만 아니라 꼬리뼈의 퇴화에 연관된 유전자를 발굴함으로서 꼬리뼈 퇴화를 통한 동물의 진화과정을 연구하는데 학술적 가치가 있고 뼈의 생성과 관련된 의학적 기초정보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동물유전체과 김태헌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우리나라 토종개인 경주개 동경이의 혈통보존과 소중한 유전자원 관리를 위해 중요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 경주개 동경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토종개의 혈통보존과 관리에 필요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해 경주개 동경이의 혈통보존 및 번식 기술개발을 위해 한국경주개동경이보존협회, 경주시, 동국대학교와 공동연구 연구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남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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