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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발 씻겨주며 사랑과 신뢰를 배워요"
근화여중, 세족례 행사 가져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04월 29일(화)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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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화여자중학교(교장 임순희)는 지난 17일 인성 교육의 일환으로 세족례를 가졌다.
세족례는 가톨릭교회의 전례로, 예수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직접 무릎을 꿇고 제자들의 발을 일일이 씻기신 일을 기념하는 것이다.
지금껏 누군가의 발을 씻겨준 적도, 누군가로부터 발 씻김을 받은 기억도 없었던 학생들은 처음 이러한 행사를 할 것이라는 계획을 듣고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친구의 발을 씻겨 주는 것에 거부감이 든다거나 자신의 발을 친구에게 맡긴다는 것이 어색하고 부끄러울 것 같다고 했다.
누군가의 앞에 무릎을 꿇고 발을 씻겨준다는 것은 하루의 무거워진 마음과 피로를 위로해주고 하루 동안 쌓인 더러움을 닦아준다는 것이다.
결국 누군가의 발을 씻겨준다는 것은 그 사람의 내면을 씻어주고 깨끗하게 해 주는 사랑의 마음이다.
또 누군가가 내 발을 씻겨 준다는 것은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이고 누군가에게 내 발을 맡긴다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신뢰이며 자신의 내면을 보여주고 이해하게 하는 것이다.
|  | | ↑↑ 근화여자중학교는 지난 17일 세족례를 가졌다. | ⓒ 황성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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