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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유물 가짜다" ... 문체부는 '모르쇠"
관계기관, 사실 확인없이 외면
겉도는 문화재 관리행정 지적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05월 13일(화) 11:49
신라시대 유물이 가짜라는 주장이 나왔는데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이에 대한 사실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어 문화재 관리가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얼굴무늬 수막새’가 신라시대 유물이 아니라는 주장(본지 3월 24일자 1면 보도)이 있은 수십 년이 지났는데도 연대 측정 등 진위여부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신라시대 만들어진 유물인지 근세에 제작된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은 방사선 연대측정법으로 간단히 해결된다.

그런데도 관계기관과 전문가들이 이를 외면하고 있어 유물과 문화재에 대한 불신과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의 한 전문가는 “우리나라 문화재전문위원들이 ‘얼굴무늬 수막새’ 하나도 진위여부를 감정하지 못하고 있어 기가 막힌다”고 비판 했다.

더욱이 문체부와 문화재청, 경주박물관은 가짜라는 주장에 대한 반론이나 측정한 결과를 내놓지 않고 억지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얼굴무늬 수막새’가 가짜라고 주장한 경주 양지고미술관 서성철 관장은 “이 수막새는 일본 강점기 중반에 중국 북위시대 ‘태양의 여신’이라는 인면(人面)문 수막새를 보고 손으로 주물러 제작한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연대측정이 나올 수 없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서 관장은 이어 “‘얼굴무늬 수막새’가 가짜가 아닐 경우 내 소유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원에 보관 중인 일부 유물 가운데 일본 국보 이도다완(井戶茶碗)에 버금가는 문화재를 내놓겠다”고 했다면서 “경주박물관이 지금까지 가짜 논란에 대해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성신문이 ‘얼굴수막새가 신라유물이 아니다’라는 보도를 한 이후 젊은 청년들이 몇 차례 흉기를 들고 찾아와 ‘부산에서 경주까지 와서 정신병자 행세를 한다’며 욕설을 퍼붓고 행패를 부렸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그는 “경주시민들로부터도 온갖 모함과 유언비어 등으로 수모를 당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 관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신라천년의 미소 얼굴무늬 수막새’에 대해 과학적인 연대 측정을 통해 진위여부를 바로잡지 않으면 법적 대응과 함께 해외언론에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성철 양지고미술관 관장은 경주시 불국로에 있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 유물 300여점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훈기자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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