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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서, 또는 알면서도 안 지키는 교통법규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05월 19일(월) 11:46
↑↑ 박종목 경주경찰서 성건파출소장
ⓒ 황성신문
세월호 침몰사고로 온 나라가 비통에 빠져 있다. 수사당국 발표와 언론의 보도를 보면 세월호 운항과정에 총체적 부실이 있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기본과 원칙을 지키지 않았음이 밝혀지고 있다.

사람들은 한 목소리로 국가 개조차원의 개혁과 안전을 부르짖는다. 하지만 치안현장에서 보면 우리는 아직도 기본을 무시하고 원칙을 지키지 않는 것이 너무나 많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교통법규 위반이다.

교차로 대기시간을 줄이고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하여 비보호 좌회전 지역을 대폭 늘이고 이를 홍보하였다.

그랬더니 적색 신호에 좌회전하는 운전자들이 많이 생겼다. 그들은 하나같이 비보호구역 아니냐고 한다.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비보호좌회전은 반드시 전방 신호가 녹색이고 마주 오는 차량이 없을 때 해야 한다. 전방이 적색이면 좌우측의 차량신호가 녹색이고 이때 좌회전하면 사고 위험성이 너무나 높다.

언제부턴가 차로를 변경하거나 교차로에서 회전할 때 방향지시등을 켜는 운전자들이 별로 없다. 도로교통법에는 교차로 진입 30m 전방부터 방향 지시등을 켜도록 되어 있는데도 이를 잘 지키지 않는 것이다.

방향지시등은 다른 운전자들에게 나의 진행방향을 알림으로서 양보와 준비를 이끌어 낼 수 있어 사고예방에 지대한 역할을 한다. 방향지시등을 켜는 기본이 필요하다.

최근 노면 표시 중에 길가장자리선이 황색복선인 지역이 생겼다. 통상 주정차 금지구역을 표시하는 황색단선을 2배로 강화한 것이다.

즉 절대 주차 금지구역이다. 교차로 곡각지대나 교통이 혼잡한 지역 중에 엄격한 심사를 통하여 지정한다.

그런데도 황색복선 위에 주차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몰랐다거나 잠깐이라고 변명한다. 왜 나의 편리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불편은 고려하지 않는 것일까?

그 외에도 안전벨트 미착용,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 우리가 일상에서 소홀히 생각하고 무시하는 기본과 원칙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이런 작은 것들이 모여서 큰 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을 우리는 이번 세월호 사건에서 절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이런 것들은 법이나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나만의 편리와 나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우리 의식의 문제이다. 다른 사람을 탓하기 전에 내 자신을 되돌아보고 내 주위의 작은 기본과 원칙을 잘 지킬 때 우리는 모두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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