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달 28일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비상대책실에서 주낙영 도지사 권한대행 주재아래 전국 최초로 방사능 매뉴얼 최악의 가상 시나리오(적색비상발령)를 설정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원전주변 거주주민까지 참여한 현장 점검 토론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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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요 참석기관으로는 정부기관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 사업자 한수원월성원자력본부, 기술지원기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의학원, 경주 동국대 병원, 현장구조기관인 소방본부, 경북도와 경주시, 원전 지원 119 구조센터 등 20개 기관 200여 명의 방사능 재난분야 전문가와 관계자,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현장 토론회는 방사능 재난관련 정부기관, 현장구조, 지원기관, 거주주민까지 톱-다운(TOP-DOWN)식으로 발표를 진행해 원전사고 발생 시 매뉴얼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지 확인하고 국가 방사능 재난관리체계의 미흡한 점을 도출해 조기에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 진행방식은 적색비상 발령 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중앙 방사능 방재대책본부, 현장 방사능 지휘센터, 원자력 의학원, 한수원 비상대책본부, 도 및 경주시 대책본부, 긴급구조통제단, 읍면동장, 거주주민 순으로 매뉴얼 상에 제시된 내용을 발표하고 토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도와 경주시 등과의 방사능 재난관리체계상의 지휘관계 개선, 주민구조를 위한 원전지역 119 소방서의 방사능 보호복 추가확보, 도내 원전전문 인력 확보, 실질적인 구호소 선정 및 관리, 방사능 누출 시 초기단계 응급처치, 사고의 수습 전까지 대피한 주민에 대한 지원체계 등 다양한 보완과제가 도출됐으며, 실질적으로 사고 위험에 노출된 주민대상 교육과 훈련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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