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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인적 쇄신... '절제와 조화를' 기관장 빈자리 '내 사람 심기' 안된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장. 경주문화재단 사무처장
신라문화유산연구원.종합자원봉사센터장 '공석'
최양식 시장 대부분 현직 이사장.... 영향력 절대적
민선6기 출범 도운 인사 '물망' ... 보은성 임명 우려
고도의 전문성.도덕성 지닌 새인물 우선 초빙해야
최남억 기자 / 입력 : 2014년 07월 07일(월) 16:39
경주시 민선6기가 닻을 올렸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경주시장에 당선된 최양식 경주시장이 지난 1일 민선 6기 임기를 시작했다.

최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경주시청 알천 홀에서 공무원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 대신 ‘민선6기 다짐식’을 갖고 4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선거 과정의 모든 상처를 잊고 시민들의 화합을 강조했다.

최 시장이 임기를 시작하면서 경주시가 설립했거나 출연한 주요 재단법인의 장(長)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른바 빅포(big 4)로 꼽히는 법인 가운데 경주화백컨벤션센터장을 비롯해 (재)경주문화재단 사무처장,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장,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장 등은 현재 모두 공석이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민선5기에서 설립되지 못했던 가칭 ‘경주시 시설공단’도 민선6기에서 추진될 전망이라 이 또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들 법인의 기관장 임명에 대해서는 대부분 정관에서 이사회의 추천으로 이사장이 임명하는 형식을 거치도록 규정돼 있지만, 법인 이사장이 대부분 최양식 경주시장이어서 최 시장의 영향력이 거의 절대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설공단을 포함해 이른바 빅 파이브로 불리는 이들 재단법인 대표에 대한 보수는, 공무원 4급~5급에 준하는 수준으로 선거이후 논공행상의 최대 관심사로 꼽히며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법인들을 면면이 살펴보면 전부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리다. 재단법인 경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은 경주예술의 전당 관장직도 겸하며, 공무원 4급에 해당하는 대우를 받는 문화관광분야 최고위 실무직위다.

최 시장은 문화재단의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을 위해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꼽히는 엄기백 전 KBS PD를 사무처장에 임명 했으나 엄 처장도 2차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차했다.

이렇게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문화예술분야의 최고위직에 선거 논공행상에 따라 자리가 채워져서는 안된다는 것이 문화예술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엄 전 사무처장은 2011년 1월20일부터 2013년 1월말까지 2년 동안의 1차 임기를 마치고 2015년 1월말까지 연임이 확정됐으나 지난해 7월10일자로 사직한 이후 경주시 문화관광국장이 사무처장을 겸임하면서 사실상 장기간 공백상태다.

최근 설립된 재단법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초대 센터장 선임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연말 준공되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의 운영을 총괄하는 법인인 경주화백컨벤션 센터장은 경주시의 신성장동력으로 거론되는 국제회의 유치는 물론 컨벤션 시설의 사용허가권을 지니고 있는 등 고도의 전문성과 도덕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자리로 지목되고 있다.

지역관가에서는 최 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몇몇 전직 교수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나 이 또한 인맥 관계를 떠나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초빙해야 한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장도 지난 4월 전임 센터장이 사직하면서 공석이 됐다. 효율적인 자원봉사와 자원봉사문화 확산을 위해 설립된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공모 심사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될 정도로 우수한 활동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3년 출범한 이후 2012년 말까지 민간에 위탁 운영해 오다가 2013년 7월부터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센터장에 대해 5급 공무원 수준의 보수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눈독을 들이는 퇴직공무원이나 측근이 많다는 소문이다.

6월말 퇴직한 경주시청 B전과장, 최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C씨 임명설이 나돌고 있다.

문화유산 보호 및 연구, 발굴을 전담하는 재단법인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최영기 전임원장이 지난 4월 임기가 만료돼 현재 공석이다. 최 전원장이 유임될지, 새로운 인물이 기용될지도 관심거리다.

최 전 원장은 임기만료 직후 최 시장의 선거 캠프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경주시가 출연한 주요 재단법인의 대표(기관장)의 선임에 대해서는 대부분 정관으로 정하고는 있지만, 경주시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점에서 지자체장의 '제 사람 심기' 혹은 '보은성 인사' 등의 논란이 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미 2011년 재단법인 경주문화재단 사무처장, 신라문화유산연구원장 등의 임명 때도 이런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민선6기 출범을 도운 인사들이 욕심을 버릴 때 민선6호가 향후 4년 간 순조로운 항해를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남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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